이웃사랑에 때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이웃사랑에 장소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무는 한해를 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저마다 발걸음 마음걸음이 더욱 분주해지는 요즘, 이웃사랑 또한 그 의미가 더욱 새로워집니다.
이웃사랑, 그것은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의 향기와 훈기가 감돌게 하는 신비로운 원동력입니다. 이웃사랑, 그것은 세상 사는 외로움과 괴로움을 떨쳐내는 마법의 힘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인사회에는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뿌듯한 희망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북가주 한인사회 이웃사랑 물결에 한국일보가 함께합니다. 일과성 전시성 캠페인에 그치곤 했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묵묵히 이웃사랑을 펼쳐온 이들의 따스한 희망나눔 현장을 곁에서 뒤에서 보다 정성스럽게 비춰주고 보다 촘촘하게 엮어주는 도우미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이웃사랑 희망나눔의 현장, 그것은 독자여러분 바로 곁에 있습니다. 가까운 그곳에서 기꺼이 동참하십시오.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지난 2000년 초부터 일요일마다 노숙자들에게 따스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본국 장애우들에게 휠체어를 보내주는 등 먼 이웃 가까운 이웃 가림없이 헌신적인 사랑을 펼쳐온 작은나눔(회장 박희달)의 봉사활동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특히 오클랜드 노숙자들에게 식사제공 뿐만 아니라 음악을 통한 선율봉사, 잠시나마 말동무가 되어주는 대화봉사 등 작은나눔이 펼쳐온 큰사랑은 이제 한인사회 울타리를 넘어 타 커뮤니티에서도 아름다운 울림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동참문의: 박희달 회장 510-708-2533, 김우정 총무510-684-1548)
◆콘트라코스타지역 노숙자들이 추운 겨울날 단 하룻밤이라도 따스하게 잠을 청할 수 있도록 이불을 보내주기 위한 한인 목회자 주도 사랑의 실천 또한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콘트라코스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상일 목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한인연합성가대회를 열어 기금을 모으는 등 따스한 성탄선물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참문의: 박상일 목사 925-798-8284)
◆오클랜드 등 베이지역 항구를 드나드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해온 샌프란시스코베이국제선원선교회(회장 양태석 목사)는 오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선원들에게 줄 따스한 선물 마련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동참열기도 뜨
겁습니다. 스탁턴반석장로교회(담임 홍지선 목사)는 5,000달러 상당 점퍼 100벌을 전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동참문의: 양태석 목사 510-965-1701)
◆11/8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투표캠페인을 펼쳤던 알라메다장로교회(담임 최명배 목사)는 인근 노숙자들에게 세밑 식사대접을 계획하고 있고(동참문의 510-523-8633), 헤이워드 크로스웨이교회(담임 안민성 목사)는 매주 화요일 저녁 오클랜드지역 크로스커뮤니티 노숙자돕기행사인 오픈도어미션에 적극 참여해 식사대접을 맡고 있습니다(동참문의 510-581-5514). 이밖에 새크라멘토한인합창단(단장 이창섭)은 오는 17일 오후 3곳의 양로원을 차례로 방문해 크리스마스캐롤과 함께 성탄선물 증정식(동참문의 916-420-4964)을 갖기로 하는 등 북가주 한인사회 구석구석에서 이웃사랑 희망나눔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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