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소득의 17.6%, 부담률 전국서 최고
▶ 지출 렌트비 뒤이어
어린 자녀를 둔 캘리포니아 부모들의 육아비 부담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살된 자녀를 두고 있는 한인 김모(37세)씨는 데이케어 센터 비용 부담에 생활비가 부족할 정도로 가계가 쪼들리고 있다. 월 2,000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개인 유모를 고용하다 데이케어 센터로 옮겼지만 이곳도 월 1,400달러를 탁아비로 내야 해 여전히 부담이 적지 않다.
육아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하나 더 갖으려는 계획도 포기했다. 자녀 1명을 데이케어 센터에 맡기는데 연 1만 6,800달러를 지출해야 하고, 다른 육아비용까지 합치면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부모들이 지출하는 ‘차일드 케어’ 비용은 렌트비 다음으로 부담이 큰 지출 항목이다. 김씨 부부의 경우, 월 2,000달러 아파트 렌트를 내고 나면 저축을 생각 조차 하기 힘들다.
최근 한 조사에서 유아 1명을 둔 캘리포니아 부모들이 데이케어 센터에 탁아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연소득의 17.6%를 차지해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아이가 둘 이상이거나, ‘싱글맘’, ‘싱글파파’ 같이 한부모의 경우 이같은 부담이 크게 치솟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비영리단체 ‘차일드 케어 어웨어’(Child Care Aware)의 의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유아 1명을 차일드 케어 센터에 맡기는 비용이 연 평균 16,542달러로, 중간 소득의 1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담률은 캘리포니아가 가장 높았고, 메인 주 16.5%, 메사추세츠 1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부모들에게 차일드 케어 비용은 주택모기지 페이먼트나 렌트비 등 주거비 다음으로 가계에 많은 부담을 주는 항목이었다. 이는 4년제 공립 대학교 연평균 등록금인 9,870달러 보다 많은 금액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자녀가 2명인 부모는 자녀 탁아비용으로만 가계 소득의 30%를 지출해야한다.
한 부모의 경우 아이 1명의 차일드 케어 센터 비용이 소득의 무려 56.7%를, 아이가 2명일 경우 95%를 차지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일드 케어 어웨어’에 따르면, 미 전국 5세 미만 아이 1,200만명이 매일 데이케어 센터에 맡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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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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