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APEC 취소에도 예정대로 서명 추진 확인…中도 긍정 반응
▶ 외신, 후보지로 마카오·하와이·알래스카 거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새 장소를 물색 중이며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칠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 관련 없는 상황 때문에 취소된 후, 중국과 미국은 전체 합의의 60%가량인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6~17일 칠레에서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의 서명을 추진했다.
그러나 칠레가 전날 자국내 시위 사태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하자 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한 시기에 시 주석과 서명함으로써 1단계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모두 칠레가 APEC 정상회의 취소를 발표한 이후에도 서명 일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날 "우리는 같은 '시간 프레임'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다른 장소와 관련한 잠재적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중미 쌍방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양국은 원래의 계획에 따라 협상 등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은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합의는 공식 문서 서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으며, 양측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공식 서명을 위해 후속 접촉을 해왔다. 미중은 1단계 합의 서명 이후 2단계, 3단계 합의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한편 전날 외신들은 서명 장소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에 마카오를 제안했으며, 미국은 미국령인 알래스카나 하와이 등 다른 곳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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