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인터넷 매체 ‘리얼 클리어 인베스티게이션즈’ 주장
미국의 한 보수계 매체가 우크라이나 외압 스캔들을 촉발한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그가 민주당원으로 2020 민주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해 일한 바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리얼 클리어 인베스티게이션즈'라는 보수계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한 국가안보상의 우려를 소속부서 감찰관에 제보한 내부고발자가 전임 오바마 행정부 당시 임명된 남성 정보요원이라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자의 신원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직접 듣지 않고 통화를 들은 제삼자로부터 그 내용을 전해 들은 중앙정보국(CIA) 분석가'로만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절차를 공식화한 직후 이러한 주장이 제기됨으로써 탄핵 국면의 민주-공화 간 대치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매체의 신원 공개 주장에 대해 내부고발자의 변호인 측은 주장의 진위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면서 내부고발자의 신원 공개는 해당 개인을 심각한 신체적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들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지에 "만약 신상 공개로 내부 고발자 본인이나 그 가족이 신체적 위해를 당할 경우 신상을 공개한 개인이나 출판물은 피해에 대한 개인적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내부고발자가 양국 정상 간 통화에 대한 '불만'을 정보기관 감찰관인 마이클 앳킨슨에 보고한 동기를 둘러싸고 그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치열한 논란이 벌어져 왔다.
공화당은 정치적 배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고발자의 증언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고발자가 제삼자로부터 전해 들은 만큼 직접 증언이 필요치 않다며 그의 노출을 저지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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