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인근 아파트 누출 지점 찾기 늑장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LA 다운타운 인근 한 아파트에서 개스 누출이 의심돼 한 밤 중에 한인을 포함 수 십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대피 과정에서 개스 컴퍼니측과 아파트측이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않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쌀쌀한 날씨 속에 4시간 가까이 밖에서 떨어야 했다.
LA 다운타운 4가와 유니언 애비뉴 인근의 한 저소득층 아파트에서는 지난 달 26일 개스 누출 신고를 받은 개스컴퍼니 직원들이 들이닥쳐 한인 18명 등 주민 수십여명을 아파트 밖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대피 과정에서 주민들은 개스 누출 수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 채 밖에서 대기해야 했고, 다음 날 새벽 2시 30분이 지나서야 귀가가 허용됐으나,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개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사는 한인 김 모씨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파트측과 개스컴퍼니측이 상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주민들은 적십자사가 나눠준 얇은 담요 한 장으로 밖에서 버텨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개스컴퍼니 직원들이 돌아간 후에도 개스는 6일째 공급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귀가가 허용된 지난달 27일 새벽부터 1일 현재까지 6일째 개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김 씨는 “거동이 불편하신 101세 어머니를 간호해야 하는데 물도 끊기고, 개스도 중단돼 이 추운 곳에서 생활을 할 수가 없다”라며 “아파트 측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현재 모든 거주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개스 공급 중단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며 아파트측과 개스컴퍼니측이 임시 거처 제공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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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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