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출생 혼혈 한인, 셰리프 33년의 베테런
▶ “한인사회와 소통하는 공항경찰국 만들 것”

6일 LA 공항경찰국장으로 공식 취임한 세실 램보(맨 왼쪽) 국장이 공항경찰 지휘부를 모두 대동하고 더욱 안전한 공항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40년간 쉬지 않고 치안을 위해 일해오며 LA 국제공항 경찰국장직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지난 6일 LA 국제공항(LAX) 청사. 한인 최초로 LAX 공항경찰국 최고 수장 자리에 발탁된 혼혈 한인 세실 램보(60) 신임국장이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램보 국장은 33년 동안 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근무하고 지난 2014년 부국장으로 은퇴한 뒤 캄튼시와 카슨시에서 시정부 매니저로 시정을 맡아 운영하며 평생을 공직에 바친 베테런 공직자다.
지난 1959년 3월 한국에서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후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지난 2010년 전 세계 한국인 경관 주간 초청으로 방문한 한국이 유일한 모국에 대한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한국 태생임을 당당히 밝혀오며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애정을 표해왔다.
이날 취임식에서 그는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일하다 보니 이렇게 공항경찰국장이 되는 큰 축복을 받게 된 것 같다”라며 특히 한인사회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공항경찰국을 만들어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아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인들이 항상 나를 보면 왜 아직도 일하고 있냐고 묻는다”며 “오늘 이 자리에 와준 내 아버지와 나는 20살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가 아직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유전자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날 취임식은 국기에 대한 맹세로 시작해 데보라 플린트 LAX 대표의 축사, 허브 웨슨 LA 시의장이 주재한 램보 국장의 취임선서식, 데이빗 메가드 전 국장의 인수인계, 램보 신임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축하 리셉션 등으로 진행됐다.
램보 국장은 양아버지와 그의 가족, 딸 레이첼 램보, 아들 세실 램보 주니어 등의 축하를 받았다. 취임선서를 주재한 허브 웨슨 LA 시의장은 “최초의 흑인 LA 시의원으로서 오늘 또 다시 최초의 흑인 혼혈 램보 국장을 임명하게 돼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데보라 플린트 CEO는 램보 신임국장에 대해 “치안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믿음직스러운 리더로, 앞으로 공항 안전을 성실하게 책임질 것을 기대한다”며 축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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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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