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웅 광복회장, 타임스스퀘어서 시위…관련 광고물도 상영

(뉴욕=연합뉴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旭日旗)의 2020도쿄올림픽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삼보일배 시위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일본 군국주의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의 2020도쿄올림픽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삼보일배 시위가 7일 뉴욕 맨해튼에서 진행됐다.
전세계 이목이 쏠리는 맨해튼 한복판에서 일제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욱일기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오후 맨해튼의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도쿄올림픽 욱일기 반대' 삼보일배 시위에 나섰다.
광복회와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행사로, 현지 동포들도 다수 참여했다.
타임스스퀘어 광장과 32번가 한인타운을 오가면서도 일부 삼보일배를 이어가기도 했다.
김원웅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치기 사용은 금지하고 욱일기 사용은 허용하고 있다"면서 "백인을 학살한 나치는 반인류죄로 처벌하면서도 아시아인을 학살한 일제를 묵인하는 것은 인종차별주의"라고 비판했다.
흰색 저고리·검은색 치마 또는 두루마기 차림의 한인 동포들은 북소리에 맞춰 맨해튼 도심을 행진했고 '욱일기의 도쿄올림픽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영문 전단지를 뉴욕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시위대는 독일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를 나란히 배치한 수십개의 만장과 현수막을 들었다. 유럽인들에게 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나치 문양을 통해 일본 군국주의의 만행을 부각하겠다는 의미다.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처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범기 완장을 차고 깃발을 들고 있는 패러디 그림도 그려 넣었다.
현수막과 만장에는 일본 극우진영의 군국주의 부활 야욕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김 회장은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국 상하이에서도 삼보일배 시위를 이어가면서 국제적 이슈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삼보일배 퍼포먼스에 맞춰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엔 관련 광고물이 상영되기도 했다.
한국의 문화재와 기술력, 음식문화 등을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내용으로, 광고비 모금에 동참한 후원자들의 명단도 담았다.
다만 욱일기 또는 일본 군국주의와 관련된 직접적인 내용은 반영하지 않고 국화잎들이 떨어지는 영상으로 한민족의 역사적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행사인데 만약 철회가 안되면 올림픽 보이콧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