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향군인의 날 기념사…현충일엔 유해송환 의지 밝혔으나 추가 진전 못보는 상황

마이크 펜스 부통령[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1일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부친의 생전 발언을 다시 한번 회고하며 돌아오지 못한 '전쟁 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근교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보훈부 주관으로 거행된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재향군인들은 자신들을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나의 아버지도 똑같은 겸손함을 갖고 말하곤 했다"며 "영웅은 돌아오지 못한 자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은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차례로 거론하며 참전용사들의 공을 치하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의 용기와 애국심, 그리고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한 것들을 기린다"며 "여러분은 우리의 자유를 지켰고 자신들의 생명보다 우리의 생명을 더 소중히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참전용사위원회(UWVC)가 주최한 연례 퍼레이드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후속 조치로 지난해 8월 1일 하와이에서 엄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 봉환식에 앞서 "미국의 영웅들이 북한에서 미국 땅으로 돌아오는 이번만큼 대통령을 대신하면서 더 겸허해지고 영광스러운 적은 없었다"며 "내 아버지도 군에 있었고, 한국전에 참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아버지는 가슴에 훈장을 달고 돌아왔다"며 "돌아가신 지 30년 된 나의 아버지는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언제나 우리에게 가르치셨다"고 언급했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는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5월 27일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 기념식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유해 일부가 지난해 송환된 데 대해 "이것은 단지 시작"이라며 모든 용사가 돌아오는 날까지 쉬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유해송환 작업은 북미 교착 국면 속에서 추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부친 역시 한국전 참전용사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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