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트럼프 벼랑끝 전술이 협상 타결 더욱 어렵게 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 내에선 협상 타결 전망에 비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경제방송 CNBC가 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철회는 없다고 말한 이후 베이징의 분위기가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달 7일 양국이 단계적 상호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얼마 후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 하원의 탄핵 조사와 내년 대선 등 미국 내 정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양국 간에는 관세 철회 범위, 중국의 농산물 구매 규모 명시 등이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태도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개에 동의했다고 하자 그 세 배를 구매할 것을 요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이 합의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벼랑 끝 전술이 무역 협상 타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무역 정책에 밝은 소식통은 양보하면 합의가 되긴커녕 더 큰 요구사항을 들이댈 것이란 걱정 때문에 중국 측이 양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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