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미아 종료시한 전후로 방일… ‘유지’ 압박한 美역할 관심

지난 6일 스틸웰 美차관보의 방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일본 나고야에서 22~23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존 설리번 부장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일본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오는 23일 0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특히 동아태 담당인 스틸웰 차관보가 방일 기간 미국의 역할 모색과 한미일 3국 간 막판 협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19일부터 25일까지 도쿄와 나고야를 방문해 양자 회담을 하고 G20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스틸웰 차관보는 19~22일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들을 만난 뒤 22일 나고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설리번 부장관은 G20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단을 이끌고 21일부터 24일까지 나고야를 방문한다.
설리번 부장관은 G20 회의에서 무역, 아프리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포함해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동도 가질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 고위급의 이번 방일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전후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한국은 매주 목요일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가 21일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지소미아 종료·연장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달 초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했으며, 방한 중이던 지난 6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세영 외교 1차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만났다.
미국은 한국을 향해 지소미아 유지를 거듭 압박하면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이 창의적 해법을 찾도록 미국의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최근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지소미아 분위기에 대해 "해군의 비유로 오랫동안 뱃머리가 내려가고 있었지만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해 모종의 변화 움직임이 있는 것이냐는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한일 양국 모두 상대국의 입장 변화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해 일본에서 얼마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2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이며, 강경화 외교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면 21일 NSC 이후 출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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