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갖고 싶은 아들, 아끼는 손자처럼 여겨” 아이오와서 9%P 앞질러 공개 동성애자란 점이 결국 발목 잡을 수도

최근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젊은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피트 부티지지(가운데)가 지 지자들에게 서명을 해주고 있다. [AP]
내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최연소 대통령’ 타이틀을 갖게 될 젊은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피트 부티지지(37)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그 요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가 남성 배우자를 둔 동성애자임에도 특히 보수성향의 백인 장년 및 노년층이 열광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나이가 비슷한 백인 후보인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을 더 지지할 것처럼 보이는 계층이 오히려 손자뻘인 부티지지에 환호하고 있어서다.
CNN과 디모인레지스터가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의 지지율은 다른 민주당 후보들보다 최소 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65세 이상의 28%가 부티지지를 지지하는 등 노년층에서 부티지지의 지지율이 바이든을 앞섰다.
흑인 지지층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상대 후보들보다 젊은층의 지지기반도 약한 부티지지로선 이런 노년층의 지지가 큰 의미를 갖는다. 대선에 있어서 노년층은 ‘믿을 만한’ 지지층인데다 특히 초반에 경선 투표를 하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노년층의 지지율 확보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부티지지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듯 이번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노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25일 저녁 아이오와주 카운실 블러프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는 “사회보장제도 강화뿐만 아니라 모두가 은퇴 뒤 존엄 있게 살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에 빗대어 ‘그레이뉴딜 정책’(Gray New Deal)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또 이번주 장기 건강보험 계획을 내놓으며 스스로를 “은퇴 담당”(retirement guy)이라고 칭했다.
모두 노년층을 공략한 행보라는 것이 안팎의 해석이다. 이런 전략이 통한 듯 서포크대와 보스턴글로브가 뉴햄프셔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부티지지의 지지율이 바이든을 앞질렀다. 아이오와주 폴크카운티의 션 배그니우스키 민주당 의장은 부티지지가 모두에게 “아끼는 손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NYT에 말했다.
존 그레넌 포웨시크 카운티 민주당 의장은 부티지지가 강렬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방식으로 나이 든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고 평했다. 그는 “일부 노년층 유권자들은 그를 교회나 군대 같은 전통적인 제도를 존중하면서도 미국의 미래를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보는, 매우 똑똑한 갖고 싶은 아들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부티지지가 중도 이념 공약을 내세운 면도 있지만, 그의 경력과 이미지도 중·장년층에 어필한다. 그는 하버드대와 옥스포드대를 졸업하고 매킨지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군에 지원해 아프간 전쟁에 참전했고 교회 예배에 꼬박꼬박 참석한다.
하지만 부티지지의 동성애 문제가 언젠가는 그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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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원래 다 쓰레기고 이건 그냥 좀 새로운 쓰레기냄새를 풍기고 나오지만 쓰레기는 쓰레기 좀 냄새 풍기다 사라질것.
미국정치계의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의원직을 수십년씩 하는 의원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후진 양성이 안되니 대선후보도 난쟁이 키재기가 되는 것이다.
ㅎㅎㅎ 동성연애와 교회와는 완전 물과 불인데.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