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형수 변호인 “백인 배심원단 편향 판결” 주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을 재개한 이후 8번째 사형이 집행됐다.
사형수는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올란도 홀(49)로, 인디애나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 방식으로 형이 집행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홀은 지난 1994년 텍사스에서 마약 거래상 두 명이 돈을 받고도 마리화나를 넘기지 않았다며, 이들의 16세 여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인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26년간 복역했다.
홀의 변호인은 사형 집행에 약물 사용이 법률 위반이며, 흑인인 그가 백인만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절차상의 문제점을 근거로 막판에 집행 중단을 요청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 사형이 재개된 이후 흑인에 대해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17년 동안 중단했던 연방 사형 집행을 지난 7월부터 다시 시작했다.
12월 8일에는 지난 2004년 살인을 저지르고 복역 중인 리사 몽고메리에 대한 사형 집행이 예정됐다.
여성 수형자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은 지난 1953년 보니 헤디가 마지막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주 정부에도 사형 집행 중단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계속 사형을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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