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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리교 신학대학교 김홍기 전 총장 인터뷰

“자원봉사로 존 웨슬리의 순회 선교를 실천하려합니다”
대학총장으로 웨슬리 성화적 영성으로 글로벌 인재 양육에 힘써

입력일자: 2013-01-31 (목)  
은퇴후 ‘세계를 나의 교구’로 생각하고 올 가을부터 선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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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영성의 시대,상담과 영성 신학 강조
기독교, 서구에서 아시아중심으로 성장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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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권희순 사모 미국교회 목회
뚤째딸은 하버드 신학부에서 공부


존 웨슬리 연구에 권위있는 신학자인 감리교 신학대학교 김홍기 총장이 은퇴후 베이지역으로 거처를 옮겨 선교사로서 제2의 사역을 꿈꾸고 있다.

김홍기 전 총장은 역사 신학교수(19년 6개월)와 총장(4년),한국과 미국교회 담임 목회(18년 6개월)의 경험을 살려 세계 선교에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올 가을부터 세계 각처를 다니며 제3세계 글로벌 지도자를 교육하여 웨슬리 성화적 영성과 신학의 목회와 선교가 지구촌 곳곳에 확산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또 김 전총장은 아내 권희순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는 산 마태오의 크리스탈 스프링스(Crystal Springs) 미 연합감리교회(UMC)목회를 도우면서 쉽게 쓴 ‘세계교회 이야기”를 교재로 강의도 하고 있다.
다음은 김 전 총장과 버클리에 있는 GTU도서관에서 가진 일문 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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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역사의 제12대 감신대 총장으로서 교육 목표와 가장 역점적으로 하신일은 ?

감신대 총장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것은 웨슬리성화적 영성으로 좋은 목회자를 양육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4년간 기숙사에서 매일 새벽 기도하면서 말씀묵상의 렉치오 디비나와 침묵기도를 가르쳤습니다.

좋은 목회자는 웨슬리의 열린 복음주의를 토대로 이성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열려 있어야 합니다.
또 글로벌리더쉽을 키우는 일입니다. 세계 27개 신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감신에 등록금(약 3백만원정도)을 내고 6개월이나 1년 등록금이 더 비싼 미국신학교들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독일(로이팅엔)은 특히 50만원만 내면,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다 해결되는 특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교회 한 학생 자매결연을 실시하여 제3세계 30여명의 학생들을 이미 영어로 감신에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장학금을 많이 주는 것입니다. 2012년 2월말 경상비 15억, 기금회계 40억 흑자를 만들어 전교생들에게 5%의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1830년대 학교에 기부한 용인과 강화도의 망실재산 찾는 일을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달성되면 약2백억원의 장학금을 줄 수 있습니다. 감신빌딩(역삼동)의 부채를 거의 상환하였기에 매해 학교로 10억 이상의 전입금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 캠퍼스 조성을 위해 강원도의 낙락장송등 소나무 60그루 이상을 심어 이산화탄소가 없는 쾌적한 교정을 만드는 일에도 힘을썼습니다.

총장직에서 은퇴 하셨는데 앞으로 계획은 ?

앞으로는 자원봉사 명예선교사로 존 웨슬리의 순회 선교를 약 10년간 실천 하고져 합니다. 금년에는 인도, 중국을 방문하고 평양도 방문할 것 같습니다. 통일과 북한선교와 북한 돕기에도 봉사하려고 합니다.

순회 선교에는 미 연합감리교회(UMC)를 은퇴한 6명의 한인목사들도 참여하게 될 것같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아프리카 케냐, 2015년에는 인도네시아, 그후에는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미얀마, 몽골, 피지, 쿠바 등을 순회하면서 웨슬리순회선교를 실천할 계획입니다. 존 웨슬리가 말한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정신으로 세계 어디를 가든 복음을 전할 생각입니다.

역사 신학 교수로서 21세기 신학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시는지 ?

21세기는 영성의 시대입니다. 영적 성숙을 도모하는 상담학과 영성신학이 상당히 강조될 것입니다. 현재 교회가 힘들어지고 있어 교회 활성화를 위해 복음주의 신학에 다시 관심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각 종교가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갈등과 분쟁을 없애기 위해 타종교간 대화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한국 교계 지도자중의 한분으로서 한국교회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

한국교회는 지금 인격적 성화, 사회적 성화, 경제적 성화의 부재 때문에 양적 성장도 안 되고, 교단 감독이나 회장선거에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작은 예수로 성숙해 가는 성화지향적 영성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 지요?

이민교회는 지역사회의 센터입니다. 이민자의 70%가 교인들입니다. 교회는 이민 사회를 소망과 사랑을 주는 건전한 기독교문화로 이끌어 가야합니다. 글로벌시대에 영어를 잘하는 한인선교사들이 세계선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나라가 되는 데 이민사회가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교회사 전공 신학자로서 세계 기독교의 흐름에 대해 ?

세계기독교는 유럽중심, 미국중심에서 이제는 한국과 아시아 중심으로 흐름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지구 남반구에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세계에 건전한 영성과 신학을 나누어 주는 시대가 됩니다. 그러므로 세계곳곳의 지역마다 신학교교육을 통해 목회와 선교를 리더를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이미 선교사들이 신학교육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교회사적 흐름에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회가 크게 기여해야 합니다

아내 권희순 목사와 하버드 신대원박사과정에 진학한 딸등 가족에 대해 ?

권희순 목사는 감신대에서 최초 부부교수로 가르치다, 현재는 산 마태오 Crystal Springs 미 연합감리교회(U.M.C)의 백인 회중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동역자로 돕고 있지요. 미국교인들이 권 목사의 설교를 아주 좋아하고, 상담심리학 박사라 심방과 상담을 잘해 교인들이 행복해하고있습니다.

또 교회이웃 동네 사람들이 명상기도에 많이 동참, 지역의 영성센터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이 교회에서 매월 1회 저가 저술한 ‘세계교회 이야기’를 교재로 강의를 하고있습니다. 지난해 출간(신앙과 지성사) 된 김홍기 총장이 쉽게 쓴 이 책은 1만 2천부가 판매되는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둘째딸 헬렌 김(한국이름 김진)은 스탠포드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구글 본사(마운틴뷰)에서 3년간 일하다가, 신학연구와 목회에 소명을 느껴 하버드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2012년 9월부터는 저와 같은 교회사 전공 박사학위(Ph.D)를 받기위해 Havard Graduate School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복음주의 역사와 한인이민교회를 비롯한 아시안 이민교회의 복음주의 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서로 주고받은 선교와 신학의 영향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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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리교 신학대학교 김홍기 총장은 ?

한국내 최초의 신학교인 감리교신학대학교 제12대 총장을 4년간(2008-2012) 역임.

한국웨슬리 학회 회장,한국교회 사학회 직전 회장.
감리교 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M.Tn)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와서 와트버그 신학교(STM), 보스턴 신학교, 드루신학교(Ph.D)에서 역사 신학을 공부했다. 2009년 5월에는 와트버그 신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1969년 서울 장충동 형제교회를 개척 담임하면서 목회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케임브릿지 한인교회와 보스톤 한인감리교회등 여러곳을 개척 담임 목회를 했다. 1993년부터 모교인 감리교 신학대학교 역사신학교수로서 강의와 학생처장,신학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세계 기독교 역사이야기’, 존 웨슬리 신학의 재발견, 존 웨슬리의 성화론, 존 웨슬리의 구원론, 감리교회사, 종교 개혁사,현대 기독교 신학운동등 다수의 책이 있다.

<손수락 기자>

사진 설명

버클리에 있는 GTU 도서관에서 김홍기 전 총장과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