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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학생 폭행 한인목사 사건

검사측, 또 재판 연기 요청

입력일자: 2013-04-19 (금)  
추가조사·정보수집에 시간 필요
피해학생 모친 "억장이 무너진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이 돌보던 홈스테이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K목사에 대한 3차 예심이 18일 SF고등법원 12호에서 열렸다.

K목사는 지난 3월 14일 진행된 2차 예심에서는 수감된 상태에서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섰었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서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였기 때문에 양복차림으로 부인과 함께 법정에 나타났다.
검사측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테드김통역사와함께 다른사람들과 대기석에 앉아 있는 이들 부부에게 가 “사건 조사와 추가 정보수집 등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판 연기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이에 K목사가 연기를 수락했고 본 재판에서 검사는 재판 연기를 신청해 판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법원히어링은 5월 22일(수)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 이다.재판을마치고K목사의아 내 김모씨는“ 잘하려다 그렇게 됐 다”면서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K목사는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SF한인목사 홈스테이 폭행 사건 피해자 Y(19)군의 어머니 이 모(53)씨는 지난 17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장이 무너지는 심경 을 토로했다. 지난 3월말경 이곳에 와 아들을 돌보고 있는 이씨는 "(목 사 부부가 내 아들을) 못키우겠으 면 못키운다고 얘길하지 아이가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두었다는 것 에섭섭함을지울수없다"며"(그 목사 부부를) 부모처럼 섬겨라, 멘 토처럼 여겨라, 아들에게 일러주었 지만 결과는 이렇게 됐다"고 망연자실해 했다.

지난 2월 25일 아들이 맞았다는 사실이 학교에서 발각됐다는 소식 을처음접했을때도믿기지않았 다는 이씨는 "나는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아들을 뒷바라지했는데 4 년간 모두가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SF에서 두번째로 좋은 학교에 다니는 줄만 알고 한국에서 자랑하고 다녔는데 그렇지도 않았다"며 "아이의 오른쪽 팔뚝에는 멍자국이 가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씨는 "아들은 아직도 목사님을 용서해드리자는 말을 한다"며 "아들 에게 더이상 나쁜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Y군은 UCSF 청소년 클리닉(Ad- olescent Clinic)에서 뇌진탕(primary concussion) 증세로 판명받아 지속 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겸,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