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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보석상에 망치강도단

방탄 진열대 내리치다 업주 권총 겨누자 도망

입력일자: 2013-11-20 (수)  
최근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발생한 대낮 보석상 무장강도 사건에 이어 한인타운 중심 웨스턴가의 한인 업소 밀집 상가에서 또 다시 보석상 강도사건이 발생, 연말을 앞두고 타운 치안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19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웨스턴과 9가의 웨스턴백화점 상가 내부 보석상에 페퍼스프레이와 망치를 든 5인조 흑인 강도단이 들이닥쳐 업소 관계자들을 위협한 뒤 진열장을 파손하고 보석류를 강탈하려다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강도들 중 1명이 이 상가의 경비원을 제압하고 다른 1명이 차에서 대기하는 동안 나머지 3명이 갑자기 들이닥쳐 업주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망치로 진열장을 연달아 내리친 뒤 강도행각을 벌이려 했다.

그러나 특수유리로 된 진열장이 쉽게 깨지지 않았고 또 강도에 놀란 업주가 업소 내에 비치해 놓은 권총을 꺼내 겨누자 그대로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10대 청소년들로 보이며 범행 수법이 최근 한인타운 등 LA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석상 연쇄 강도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업소에서 이번 사건은 목격한 한인 박모(55)씨는 “갑자기 강도들이 상가 내로 뛰어들어 몰 전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며 “도주하던 범인 1명이 망치를 떨어뜨리고 도주해 경찰이 이를 수거해 갔다”고 전했다.
상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해 업주는 2년 전 다른 장소에서 무장강도 피해를 당한 뒤 진열장을 특수유리로 교체하고 만약을 대비해 업소 내에 방어를 위한 총기를 비치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4일에도 올림픽가 보석상에 무장강도가 든 데 이어 보름 만에 다시 한인타운 한복판에 대낮 보석상 무장강도가 침입하면서 연말 범죄피해 방지를 위한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


  ▲ 무장 강도들이 침입한 한인 보석상에서 19일 수사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