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조언/UC 원서쓸 때 유의사항
▶ 부모 소득은 낮으면 기재, 너무 높으면 적지 말도록
1. Common application과 마찬가지로 UC 원서 작성 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사항은 대입 에세이와 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잘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UC 원서가 하나 다른 점이 있는데 이는 고등학교 성적까지도 학생이 기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성적표를 UC 대학에 보내는 대신 학생이 직접 원서에 고등학교 성적을 기재해야 하는데 이를 머릿속 기억만으로 기재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9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성적을 정확하게 기재해야 할 뿐만 아니라 12학년 때 수강하는 과목들까지도 입력해야 한다.
이때 고등학교 transcript 즉 성적표를 꼭 옆에 두고 원서를 작성해야 실수가 없다. Physical education이나 health 등 몇몇 과목은 기재할 필요는 없지만 아카데믹 과목(영어, 수학, 과학, 외국어, 사회)및 선택과목(elective)은 꼭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만약 틀리게 기재했다가 나중에 합격한 대학에서 이를 찾아내게 되서 불합격시킬 수 있는 빌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부모의 소득(income)을 물어보는 난이 있는데 이는 꼭 기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부모의 소득이 많은 경우 이를 기재하지 않기를 권한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환경을 성취도에 반영하게 된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것이 대학입시 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 둘이 있는데 한 학생의 부모 소득은 4만달러인데 다른 학생 부모소득은 20만달러라면 어떤 학생이 뛰어나 보일까? 소득이 낮으면 기재하고 너무 높으면 기재하지 않는 게 조금이라도 유리할 수 있다.
3. 클럽활동, 봉사활동, 일한 경험, 수상경력 등을 쓰는 공간이 있는데 이를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기를 추천한다. 각 활동을 쓸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는 않는데 이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들을 꼭 기재해야 한다. 리더십 포지션이 있다면 꼭 쓰도록 하고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만약 리더십이 없더라도 자신이 소속한 그룹이나 클럽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모든 공간을 이용해서 써야 한다. 물론 대학 입시에 학업 성적 및 학업 성취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부만 잘 한다고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대학 캠퍼스를 활기 있게 해주고 밝혀줄 수 있는 학생들을 대학에서 원한다. 자신이 그런 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UC 원서에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에세이와 활동내역 부분이다. 아무리 많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클럽 등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더라도 원서에 못 나타내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써서 최대한 성의 있게 중요한 활동들을 잘 요약해서 기입했을 때 자신의 성적보다 더 좋은 캠퍼스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4. 에세이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UC는 두 개의 에세이를 요구하는데 에세이 토픽을 자세히 보면 자신에 대해 쓴 대입 에세이라면 거의 모든 에세이가 UC 에세이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common application을 통해 타 대학에도 지원을 할 텐데 조금만 생각한다면 하나의 에세이를 common application과 UC에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essay recycling이라고 하는데 초반에 어떤 에세이들을 써야 할지 잘 계획한다면 UC 에세이를 따로 쓰는 부담 없이 common application용으로 쓴 에세이들을 UC 에세이로 만들 수 있다.
5. 어느 원서와 마찬가지로 UC 원서에서도 학생의 열정(passion)과 지적 호기심(intellectual curiosity)이 잘 나타날 수 있게 했을 때 합격률이 올라가게 된다.
UC는 따로 추천서나 인터뷰 없이 원서 하나만으로 학생들을 뽑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원서 작성 때 얼마나 공을 들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석(하버드대 박사, 아이비드림 대표)> www.MyIvyDream.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