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방향 설치’ 등 각 주별로 규정 차이 인지
▶ 신생아는 ‘컨버터블’ 제품 선택하는 게 현명
자동차 주행 중 카시트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카시트는 어린이의‘안전과 생명’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부모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또한 미국 교통법규에서 카시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카시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범칙금과 벌점도 각오해야 한다. 또 미국의 카시트 관련 법규는 주별로 약간의 차이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라면 미리 숙지해 놓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각 주별 카시트 법규와 카시트 샤핑 요령 등을 알아본다.
■ 캘리포니아 규정
캘리포니아의 경우 8세 미만으로 신장 57인치가 안 되는 어린이라면 무조건 뒷좌석에 카시트 혹은 부스터에 앉아야 한다. 물론 8세 이상 57인치 이상이라면 뒷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다.
1세 미만, 20파운드 미만 유아라면 더 유의할 점이 있다. 카시트를 반드시 뒷좌석에 후방을 바라보도록 ‘거꾸로’ 설치해야 한다. 이 규정은 2017년부터 2세 미만, 40파운드 미만 유아까지로 확대 실시된다.
또 8~15세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차량에서 레귤러 안전벨트를 착용토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운전자나 동승한 부모가 처벌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첫 위반 벌금은 기본 100달러다.
■ 카시트 왜 중요한가
간혹 5~6세 정도 된 아이들이 원하지 않거나 부모들도 성가시다는 이유로 카시트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이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시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1~2세 영아는 71%, 3~12세는 54%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시트 없이 시속 35마일 정도로 달리는 자동차로 충돌실험을 해보니 뒷좌석 어린이가 머리를 심하게 다칠 확률이 98%에 달했다. 카시트 착용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또한 카시트 의무 착용 연령이 지나 차량의 안전벨트를 착용이 허용되는 상황이라도 어린이 몸에 맞지 않는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오히려 벨트가 목을 감거나 복부를 압박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좋은 카시트 선택 요령
카시트는 어린이의 안전 및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샤핑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카시트는 아이의 체중과 나이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보통 인펀트 카시트와 컨버터블 카시트, 부스터 카시트로 대별된다. 구입 전 각 제품의 특성과 기능을 정확히 알고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생아의 경우 보통 거꾸로 설치하는 인펀트 카시트나 컨버터블 카시트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가급적이면 컨버터블 카시트를 선택하는 편이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다. 컨버터블의 경우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거꾸로 설치하고 이후에는 바른 방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신생아에 맞추기 위해 작은 카시트를 구입하게 되면 아이 몸집이 커져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체 안에 탈부착하는 이너시트를 활용해 나이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카시트를 선택 할 때 ‘더 안전한 제품’을 염두에 두기 마련인데 사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카시트는 안전 테스트를 거치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카시트의 가격도 다양한 편이다. 중저가(80~200달러) 제품 중, 특히 인펀트 카시트나 컨버터블 카시트를 찾고 있다면 가급적 2개의 어깨 스트랩(strap)과 2개의 허리 스트랩, 그리고 다리 사이를 고정하는 스트랩이 있는 ‘5포인트 하네스’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200달러 이상 고급 제품의 경우 거꾸로 카시트 설치 때 급정거 등으로 올 수 있는 2차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안티 리바운드 바(anti-rebound bar) 등이 설치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카시트의 경우 종종 리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관련 정보도 잘 숙지해야 한다. 패런츠 닷컴(Parents.com)의 경우 리콜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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