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검은 고양이 슈리가 현관문에 대롱대롱 달려있었다. 현관문이 불투명한 유리에 가로로 나무 살이 들어간 현대식 패널 디자인인데 그중 제법 높은 패널…
[2020-05-23]“미안해요.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10년 장기리스를 줄 수는 없네요. 길어야 3년입니다”이태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대량 감염 및 사망사태가 빚어지면서 이웃나라 스페인도 …
[2020-05-16]4월을 그렇게 속절없이 보내고 큰 기대없이 5월을 맞습니다. 하늘은 푸르렀으나 그 하늘 아래의 거리는 여전히 텅 비어 있습니다. 눈부신 봄날의 인사는 그래서 더 서럽습니다. 잘 …
[2020-05-09]아침 신문을 가져오려고 현관문을 여는데 기차 소리가 밀고 들어온다. 기적 소리에, 바람이 차가운 줄도 모르고 서 있다. 이맘때면 늘 듣는 소리인데 마치 오늘이 처음인 듯 새삼스럽…
[2020-05-02]전화 건너편에는 딸아이가 흐느끼고 있었다. 내과 병동에서 일하고 있는 딸아이는 필라델피아에도 코비드-19 바이러스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의료 인력은 절대 부족하며, 환자들…
[2020-04-25]월말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출장을 갔다. 출장을 떠나며 조안 디디온(Joan Didion)의 에세이집 ‘베들레헴을 향한 느린 걸음(Slouching Toward Bethlehe…
[2020-04-18]보는 순간 소름이 쫘악 끼친다. 세상에 …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립 사립 불문 모든 학교와 교회 그리고 극장, 영화관, 당구장 등 모든 유흥장의 개장과 집회를 추후 재통지…
[2020-04-11]요즈음 우리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두려움과 마주하고 있다. 갑자기 암전이라도 된 것처럼 도시의 기능이 한꺼번에 멈추었고, 우리는 숨죽인 채 지켜볼 뿐이다. 동네 상가들은 이…
[2020-04-04]고국에 있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반가움보다는 괜찮으냐는 인사부터 앞섰다. 이야기라도 하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아서, 밤 시간인 줄 알면서도 전화했다는 그녀 목소리가 심상치 …
[2020-03-28]봄이 가까워오면서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이나 부모들은 어느 학교에서 좋은 소식이 올지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 전 미국대선 민주당 경선 중 유일하게 남은…
[2020-03-21]푸른 하늘, 하얀 뭉게구름, 초록빛 들판, 높고 낮은 산등성, 크고 작은 건물, 도로와 장난감처럼 보이는 자동차. 상공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세상의 여느 곳과 별 다를 바 없다. …
[2020-03-14]“루테넌 킴!” 수화기 너머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30년 전의 일이다. 종로구 계동에 소재한 외환은행 2층, 현대그룹 전담반에서 일하며 두툼한 외국환 거래법상의 지급…
[2020-03-07]이번 여행은 유명한 관광지나 번잡한 도시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작은 소도시를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첫 여행지로 낯선 몰타…
[2020-02-29]황토색 가방 하나가 오래 전부터 책상에 놓여 있다. 태평양 건너올 때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레 들고 온, 시아버지의 젊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방이다. 원래는 튼튼한 통가죽이었…
[2020-02-22]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였고 문명이 발생하였다. 현대에 들어서도 물의 중요성은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모여 살면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하수도 처리가 더 중요…
[2020-02-15]남편과 아이는 휴대폰을 손에 들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를 기다릴 때마다 보는 광경이다. ‘어쩌면 이 자투리 시간에도 저렇게 열중할까?’ 한편으론 잠시…
[2020-02-08]정신없이 살다 보면 매년 한국 방문하는 게 녹록한 일은 아니다. 그러니 지난 연말 4년 만에 한국을 다녀온 것이 마치 큰일이라도 되는 양 자꾸 이야기하는 나를 발견한다. 한국에…
[2020-02-01]이른 새벽에 잠이 깨어 생각과 생각 사이에서 서성거리다 보니 어둠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다. 창에 드리워진 블라인드 사이로 하얗게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음을 확인하며 몸을 일으…
[2020-01-25]오랫동안 그리던 친구 부부를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다. 평일인데도 공항은 붐빈다. 떠나고 돌아오는 곳, 누군가를 맞이하고 보내는 곳. 공항대합실은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이, …
[2020-01-18]얼마 전에 필리핀의 11살 소녀가 학생 육상대회의 단, 중거리 시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달리기 성적도 좋았지만 소녀는 운동화가 없어 자신이 직접 석고 붕대를 발에 감고 그 위에…
[2020-01-11]"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텍사스 도넛숍 인수자 찾습니다 텍사스 달라스 인근 으로 이사할 사람 찾습니다 도넛숍 인수 인계 합니다 기술 전수 합니다 부부팀 환영합니다 은퇴 합니다 상담환영 714-975-4979 한인타운 커피숍 매매 합니다 순…
뉴욕시가 24일 1,116억달러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지난 1월 제안한 1,094억달러 규모의 예비 …
롯데플라자 및 승원유통(사장 이상민)은 경북 상주시(시장 강영석)와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제섭 소재 승원유통 …
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오는 6월13일(목) 캘리포니아 컨트리 클럽(CCC)에서 개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