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이었다.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 그는 골동품 같은 회색 스웨이드 로퍼를 신고 왔었다. 요즘도 여전히 그는 바로 그 로퍼를 자주 신고 온다. 처음 볼 때나 4년이 지…
[2011-09-03]김보경 대학강사·수필가 지난 주 개학식에서 총장이 인사말을 하며, 어릴 때 ‘무슨 일이든 자기가 평소에 즐기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선생님의 말을 깊이 새긴 후 이제…
[2011-08-27]이영옥 대학 강사·수필가 영화는 끝났건만 자리에서 일어나지지가 않았다. 우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다. 주인공 아이빌린의 걸어가는 뒷…
[2011-08-20]8.15 광복 30 주년이 되던 1975년, 자가용이나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나는 서울의 한 일간지에서 4년차 기자로 뛰고 있었다. 광복절이 코앞에 다가온 어느 날 아침, 문화…
[2011-08-13]요즈음 어지러움 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지만 젊은 사람도 흔하게 대한다. 주위 환경이 빙글 빙글 도는 어지러움 증은 물에 떠있어 흔들리거나 휘청거리…
[2011-08-06]윤선옥 동아서적 대표 캘리포니아의 여름답게 강렬한 햇빛이 쏟아져 내리는 목요일 정오였다. 많은 사람들이 윌셔 거리 LA 카운티 미술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부분 젊은 사람…
[2011-07-30]여름방학을 맞아 창고방을 정리하다가 몇 년전 두었던 비닐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무언가를 소중하게 여기며 넣어두었던 기억이 났다. 열어보니 유학시절과 결혼 후 몇 년 동안 많은 사…
[2011-07-23]이영옥 대학강사·수필가 “ …저는 소설 나부랭이는 안 읽어요. … “ “ … … “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아무 대꾸도 할 수가 없었다. 얼마 전, 방…
[2011-07-16]황시엽 W.A. 고무 실험실장 20대의 한 외국인 여성이 좌판에 놓인 토마토를 열심히 고르고 있었다. 밋밋한 얼굴 생김새에 비해 유난히 우뚝 솟은 그녀의 서구적 콧대가 무…
[2011-07-09]따스한 봄날, 아들이 아들을 낳았다. 결혼한 지 5년만이다. 아내는 밤사이 할머니로 변했건만 웃음이 귀에 걸려 있다.며느리 손을 잡고 연신 다독이는 품이 꼭 옛날 장모님 닮았다.…
[2011-07-09]장인어른의 80회 생신을 맞이하여 한국을 방문했다. 조촐한 가족모임 후에 우리 부부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제주도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수박 겉핥기식보다는 느릿느릿하게 여유를 …
[2011-07-02]요즈음 일터로 향하면서 바라보는 하늘은 항상 흐리다. 시계가 뿌옇다. 팔과 얼굴에 닿는 공기의 감촉도 추운 것도 아니고 더운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시원한 것도 아니다. 뭐라 딱…
[2011-06-25]지난 몇 주 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서울의 거리는 더 많아진 차의 행렬, 더 짧아진 젊은 여성들의 스커트와 핫팬츠, 더 늘어난 식당으로 작년보다 훨씬 활기 차 보였다. …
[2011-06-18]‘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이 어진 사람도 사노라면 ‘미운 놈’ 한둘쯤은 생기게 마련이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곧잘 ‘미운 놈’이 화젯거리로 등장한다. 때로 입에 거품을…
[2011-05-28]오래전 현인은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이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고 하였다. …
[2011-05-21]주말 에세이수요일은 저녁까지 강의가 있는 날이어서 10시 경에야 집에 오기 때문에 몸이 파김치다. 마구 마구 감기는 눈을 부릅뜨고 혹시 급한 이메일이 들어와 있나 체크하려고 메일…
[2011-04-30]밀가루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곧대로 전했다. 단어 하나는커녕 받침 하나도 가감 없이 옮겼다. 한 번도 반항을 하거나 게으름을 피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고맙다는 생각은 고사하…
[2011-04-23]인도네시아를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적도의 이글거리는 태양 밑에 아직도 열대림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보르네오섬은 나를 부르고 있었다. 갈 때마다 무척 힘들어 선뜻 나서게 …
[2011-04-16]결혼하고 미국으로 오기 전 3년 동안 신림3동에 살았다. 원래 명칭이 난곡이었다.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 야트막한 산의 거의 꼭대기까지 주홍빛 기와지붕의 아담한 경찰주택이 차곡차…
[2011-04-09]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한국 대기업의 부설업체 대표가 이곳 중서부를 방문했다. 사장을 비롯한 8명의 간부가 미국에 지사를 두고 사업을 벌일 계획으로 장소 물색에 나선 것이다. …
[2011-04-02]"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법무사, 세무사, 부동산 자격증 소지자에게 맡기세요.이민/비자/시민권/소셜대행/부동산매매 등 각종 업무캘리포니아 법무사 자격증연방 공인세무사 자격증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자격증캘리포니아 Notary 자격증마이클 …
▶ 뉴저지주정부 제기한 저지소송 내달 초 심리결과 최종변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
제22대 한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27일 시작됐다. 4월 10일 총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재외투표 첫날 워싱턴 지역에서는 등록 유…
오는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부터 SF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