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시위장면 사진 작년부터 지금까지 13차례 게재
호놀룰루의 유일한 조간 일간지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가 유독 한국의 시위장면을 담은 사진을 많이 게재,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하와이 주민들에게 심어주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는 현재 호놀룰루의 조간신문시장체제에서 거의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와이 현지 주민들에 대한 언론으로서의 영향력 및 파급효과도 상당해 한국의 시위장면에 대한 이러한 반복적 보도는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보가 12일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 사옥을 찾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지난 99년 1월 이후 어떤 내용의 시위 사진이든 한국에서 일어난 시위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것이 13차례에 달해 아시아국가중 최고수치를 보였다.
이 횟수는 12일 애드버타이저지를 찾은 본지 기자에게 애드버타이저 담당자가 확인해준 것만 산출한 수치로 실제로 한국의 시위장면이 담긴 사진게재 횟수는 최소한 15차례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횟수는 적어도 2개월에 한차례 이상은 한국의 시위장면이 담긴 사진이 보도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하와이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경제 및 관광목적의 방문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 12일자 비즈니스면에는 한국의 금융노조 관계자들이 노란 띠를 이마에 두르고 집단시위를 하는 장면이 3단 컬러사진기사로 보도되었으며 최근에도 한국대학생들의 시위사진,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위대들의 격렬한 모습,승려들의 각목난동사태등 유독 한국에서의 시위사진이 반복적으로 게재되고 있어 한인사회에서 이에 대한 시정목소리를 애드버타이저지에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시위가 아시아국가중 한국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태국,중국,말레이지아,일본,인도네시아등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시위장면이 담긴 사진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것은 무책임한 편집태도로 볼수 있기 때문.
한편 애드버타이저지의 이러한 한국관련 보도태도에 대해 한국정부의 하와이 현지 공관인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도 대처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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