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IBF 헤비급 세계타이틀전
▶ 2라운드 2분 39초만에 보타 쓰러뜨려
영국의 레녹스 루이스(34)가 또다시 강펀치를 과시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 세계 헤비급 챔피언의 면모를 지켰다.
WBC-IBF 세계 통합챔피언인 루이스는 15일 영국 런던의 코벤트가든 특설링에서 열린 2차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남아공의 프랑수아 보타(32)를 2회 2분39초만에 링에 눕히고 TKO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이벤더 홀리필드를 누르고 세계 통합챔피언에 등극했던 루이스는 4월에 열린 1차방어전에서 미국의 마이클 그랜트를 2회 KO로 제압한데 이어 이번에도 2회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날 홈 관중의 열광적인 환호속에 6년만에 다시 고국에서 링에 오른 루이스에게 보타는 처음부터 적수가 되지 못했다. 1회전부터 적극적 공세를 펼친 루이스의 강펀치에 한 차례 휘청거렸던 보타는 2회들어서도 뒷걸음질만 계속하다 코너에 몰린후 루이스의 강력한 라이트 훅에 이은 벼락같은 연타를 맞고 로프에 주저않고 말았다.
이로써 루이스는 37승(29KO)1무1패를 기록하며 약 600만달러의 대전료를 챙겼고 보타는 40승(24KO)1무3패가 됐다.
루이스는 경기 종료후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마이크 타이슨을 지목하며 "한판 붙자"고 운을 뗀 뒤 오른주먹을 치켜들고 "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타이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루이스는 오는 11월 IBF 랭킹 1위인 데이빗 투아(뉴질랜드)와 지명방어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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