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업소들의 키머니 관련 소송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는데 키머니 관행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입법화 움직임이 진전되고 있다.
키머니 관련 소송업체인 ‘블루 에이지(대표 대니얼 성)’의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김재수 변호사는 "키머니 불법성의 입법화를 위해 최근 주의회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 지난 18일 주상원 법사위원장인 아담 시프 의원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관련법안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초안을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김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초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검토중이며 키머니의 명백한 불법성과 그에 대한 처벌규정등을 포함해 이를 시프 의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시프 의원측은 이번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케이스 자체에는 관여할 수가 없으나 김변호사측이 마련한 초안을 입수하는 대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변호사는 "키머니 입법화 움직임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할 계획이며 만약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한인들의 서명을 얻어 주민발의안을 통해서라도 관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에이지사의 대니얼 성씨에 이어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아이레(Ire)’사의 김병욱씨도 최근 건물주를 상대로 키머니 관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두 업체는 소송과정에서 서로 협조해 공동으로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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