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아동용 TV극 ‘A.J’s 타임 트레블러즈’
킨더가튼 교사로 재직시 어린이들이 레고 블록으로 로켓을 조립하는 것으로 보고 영감을 얻어 요술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하는 소년 스토리를 시리즈로 썼던 다이앤 루소마노(49 카노가 팍 교사)가 ‘도용당한 아이디어 값’으로 5,400만달러를 받게 됐다.
카노가 팍 수피리어 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아동용 TV네트웍에서 방영되어 온 ‘A.J’s 타임 트레블러즈’의 기본 아이디어가 루소마노가 쓴 공상과학소설 ‘릭키 로켓’에서 비롯된 것임이 인정된다"며 프로그램 제작자와 에이전트, 보급자등에게 총 4,600만달러의 응징적 배상금으로, 또 800만달러는 보상금조로 루소마노에게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법적투쟁 6년만에 원고승소 및 거액 배상금을 받아 낸 루소마노는 24일의 첫 공식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 한 소시민의 정당한 권리주장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창작한 작품을 절도당하는 피해를 입고도 TV네트웍등의 거물에 눌려 그냥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루소마노는 90년 브랜트우드의 켄터 캐년 프리스쿨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3년후 썼던 ‘릭키 로켓’시리즈의 영감을 얻었다. 시공을 초월한 로켓여행을 다니는 릭키소년의 스토리에는 교사다운 발상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영어, 수학, 지리 상식이 골고루 깔려있다.
이책을 발간한 후 같은 내용을 TV대본으로 각색했고 그를 위해 지아니 루소를 에이전트로 고용했다. 94년 그는 40개 에피소드 제작에 1,200만달러를 대겠다는 한 투자그룹을 확보했다.
그해 6월 이프로그램의 성공가능성을 읽은 에이전트 루소는 쇼전체를 혼자서 독차지하는 음모를 꾸미고 그녀를 몰아낸 후 쇼의 이름을 ‘A,J’s 타임스 트레블러즈’로 바꾸고 주인공을 원본의 로켓대신 타임머신을 타게 내용을 약간 바꿨다. 그리고 혼자 마켓팅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소송까지 제기, 루소마노를 재판전 합의과정을 통해 물러 앉혔다.
그러나 ‘릭키 로켓’의 대본을 ABC, NBC,폭스, 칼럼비아 트라이스타등에 소개하려다 방송국측이 같은 내용의 ‘A.J’s 타임스 트레블러스’를 이미 선정했다는 얘길 들은 그는 ‘훔쳐 간 내 아이디어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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