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하바드코너의 한미은행 미드올림픽지점 입주상가가 치열한 경매과정을 통해‘센추리 스포츠클럽’오너 김방자씨에게 낙찰됐으나 김씨측이 매입을 포기, 재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이 상가는 지난 12일, 4명의 구입희망자가 참석한 가운데 타운내 한 호텔에서 경매에 들어가 김방자사장과 상업용부동산 투자가 카니 최씨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502만5,000달러에 김씨에게 낙찰됐다.
그러나 김씨측은 "건물주인 한미은행이 이 자리에 12개월간 타 은행지점등의 입주를 불허하고, 현 지점을 1년이상 유지한다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달고 있는데다 현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낙찰돼 현재로서는 매입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씨측은 “최종매입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만큼 매입포기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건물주인 한미은행은 이에 따라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김방자씨를 포함한 4명의 경매 참가자에게서 비공개 응찰(Sealed Bidding)을 받아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상가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대지 3만9,008스케어피트, 건평 2만877스케어피트의 복합상가로 한미은행 지점외 사우나, 사진관등이 입주해 있다.
타운의 한 부동산관계자는 "이 상가의 적정가격은 420만∼430만달러로 보고 있다"며 "낙찰가도 지나치게 높은데다 조건도 까다로워 낙찰자가 구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입의사를 번복한 김방자사장은 5년전 센추리 스포츠클럽(구 한솔)도 법정경매를 통해 765만달러에 매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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