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가 14일 개막된 가운데 양당 후보들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저마다 들쭉날쭉이어서 유권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에 따르면 올 가을의 대통령선거 투표예상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40%의 지지로 43%를 얻은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군소정당인 녹색당의 랠프 네이더 후보와 개혁당의 팻 뷰캐넌 후보는 각각 7%와 2%에 그쳤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 3.2%를 감안하면 부시-고어 두 후보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부시 주지사에 17% 포인트나 뒤져 있던 고어 부통령이 그동안 열세를 거의 만회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CNN방송과 USA 투데이가 성인 1,023명을 상대로 지난 11-12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주지사가 55%의 지지를 얻어 39%에 그친 고어 부통령에게 16% 포인트의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일 여론조사 때의 17% 포인트(54%대 37%) 격차와 달라진 게 거의 없는 셈이다.
CNN/USA 투데이 조사에서 네이더 후보는 지지도가 4%에서 2%로, 뷰캐넌 후보는 1%에서 0.5% 미만으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NBC방송과 월스트릿 저널이 지난 10-11일 802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주지사와 고어 부통령은 각각 44%대 41%로 오차 범위 3.6% 이내에 들었으며 네이더 후보와 뷰캐넌 후보는 각각 5%와 2%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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