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톤사가 리콜 실시를 발표한 650만개의 타이어는 일리노이주 디케이터 공장에서 파업기간에 제조됐다고 포드사가 13일 밝혔다.
포드사는 파열 사고를 일으킨 문제 타이어의 제조 장소와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그같이 밝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파이어스톤이 리콜 실시를 발표한 타이어들은 적어도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콜중인 대부분의 타이어들은 포드 스포츠 차량에 부착된 레이디얼 ATX, 레이디얼 ATX Ⅱ, 윌더니스 AT 등이다.
포드사의 홍보 담당인 제이슨 바인즈는 디케이터 공장에서 제조된 ATX 타이어가 윌더니스 타이어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신고가 들어 왔다고 밝혔다. 바인즈는 "이런 수치는 디케이터 공장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1년에 제조된 ATX 타이어와 관련된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디케이터에서 94년 만들어진 타이어를 부착한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4년 당시 디케이터 공장은 통합고무노동자연합이 10개월 동안 파업을 벌여 대체 인력이 투입된 상태에서 가동됐다.
하지만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측은 95년초에 종결된 파업은 최근의 타이어 파열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13일 디케이터 공장 전 종업원의 말을 인용, 90년대 중반 디케이터 공장에서는 품질검증 절차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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