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90년대의 강호 그린베이 패커스와 덴버 브롱코스가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전부터 걱정이 태산같다.
패커스는 선수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타 쿼터백 브렛 파브마저 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울쌍. 브롱코스는 수비주장인 라인배커 빌 로마나우스키가 2년연속 온갖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3차례 리그 MVP로 선정된 경력의 파브는 팔부상이 악화돼 지난주부터 전혀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남은 2개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며 현역 쿼터백중 최다 125게임 연속 출장 기록이 끝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브가 지난 7년반동안 경기는 물론 연습에 빠진 적도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증이 보통 심한 것이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패커스는 그밖에 올프로 러닝백 도시 레븐스가 왼쪽무릎을 수술받아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며, 스피드 리시버 코리 브래드포드는 다리가 부러져 6∼8주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브롱코스는 라인배커 빌 로마나우스키가 NFL판 ‘잔 라커’로 몰려 라커룸이 떠들석하다. 지난 97년 경기도중 흑인선수의 얼굴에 침을 뱉어 7,500달러 벌금을 물었던 로마나우스키가 백인우월주의자라는 전 팀메이트들의 의견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에 실린 것. 로마나우스키는 지난해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없는 다이어트 약물을 불법으로 대량 구입한 것이 들통나 출장정지의 위기에 놓였었는데 "경기력 향상 약물 역할을 하는데 흑인들과 맞설 때 쓰라"며 백인선수들에게 나눠 줬다는 것이다.
로마나우스키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하루전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까지 자진해서 받고 통과했다"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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