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수면의 질과 관계가 있으며 깊은 수면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학의 이브 밴 코터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은 중년을 넘어서면서 수면의 질이 크게 악화하며 이는 노화과정과 연관이 있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터 박사는 149명의 건강한 남자를 대상으로 1985년부터 99년까지 수면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사람이 45살에 이르면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조사대상자들은 35살에서 50살이 됐을 때 전체적인 수면의 양은 줄어들지 않았으나, 뇌파가 느리게 나타나는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은 25살 이하는 하룻밤 정상수면 중 평균 20%를 차지했으나 35살이 넘으면서 5% 이하로 줄어들었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거의 7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살이 넘으면 전체수면의 양이 10년마다 평균 27분씩 줄어들고 수면 중 자주 잠이 깨며 꿈을 꾸게 되는 급속안구운동 수면은 젊은이들에 비해 약 50%밖에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터 박사는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 중 분비되며 신체 중 지방조직과 비지방조직의 비율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히고 따라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되면 살이 찌고 근육이 감소되면서 노화가 촉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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