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 다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메이저리그 무대서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는가. CBS 스포츠라인이 최근 만들어낸 방식에 따르면 김병현은 현재 받고 있는 연봉(76만2,500달러)의 3.5배이상의 활약(도표참조)을 하고 있으며 박찬호는 몸값에 약간 믿도는 성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랜디 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등 특급투수들에게 1,000만달러이상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구단들은 하나같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미니멈(20만달러)급 연봉을 받는 투수 2명으로 23승을 뽑아낸 미네소타 트윈스는 가장 짭잘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박찬호는 몸값에 약간 못 미치지만 "받은만큼은 하고 있다"고 볼수 있고, 김병현은 ‘바겐(Bargain)’이 분명하지만 반값에 성과는 2배로 올리고 있는 구원투수 빌리 카치(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알폰소 알폰세카(플로리다 말린스)에 비하면 큰소리 칠 입장은 못된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이 하루가 다르게 천문학적인 숫자로 뛰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가치가 화제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CBS 스포츠라인은 이에대해 "무슨 운동선수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미로 몸값가치 계산방식을 만들어 봤다는데 대체로 연봉이 많을수록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일례로 트윈스의 루키투수 마크 레드먼(11승5패)의 값어치가 올해 연봉 20만달러의 182배에 이른 반면 15승4패의 랜디 잔슨은 실제 연봉의 반값 밖에 못하는 것으로 계산돼 팬들이 체감하는 몸값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오클랜드 A’s가 2년차 팀 헛슨을 앞세워 단돈 25만달러에 13승을 챙긴 것을 보면 케빈 브라운의 10승에 157만달러이상을 투자한 다저스는 한숨만 나올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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