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접지 부분이 벗겨져 잇달아 치명적인 사고를 내는 바람에 대량 리콜사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파이어스톤 타이어가 집중생산된 일리노이주 데카투어공장에서 일했던 근로자 4명은 자기회사 제품을 할인가로 살수 있으면서도 다른 회사 제품을 쓸 정도로 품질관리가 엉망이었다고 증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들에 의하면 이 공장은 오래된 자재를 사용했고 작업조건이 열악했을 뿐 아니라 품질보다 생산만 독려하는등 불량제품이 양산될 원천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음을 증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파이어스톤측이 650만개의 타이어를 리콜한다고 선언하기 이전부터 계획됐던 이날 데카투어공장 전직근로자의 이같은 증언은 주행중 타이어접지부분이 벗겨져 자동차가 전복돼 치명적인 인사사고를 잇따라 일으키고있는 사고가 바로 파이어스톤타이어의 불량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확신을 굳혀줬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데카투어공장에서 30년이상 근무했던 이들은 근무당시 공장내 온도는 무덥고 습기가 차서 타이어 레이어(층)사이 접착제가 잘 붙지 않고 일어나 접착제가 약간 마른 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벤젠 비슷한 솔벤트를 뿌렸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솔벤트는 고무를 상하게 하는 물질로서 타이어 생산엔 절대로 사용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지어 한 근로자는 데카투어공장 30년 근무중 제품 품질수준이 계속 떨어져 자사 제품을 할인가로 살 수 있는 데도 불구 자신의 경우 파이어스톤타이어의 품질이 의심스러운 나머지 지난 1992년부터는 다른회사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 관리들은 최근 고속도로에서 잇달아 전복사고로 숨진 62명과 부상자 1백여명의 교통사고가 모두 블량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를 타고가다 타이어 접지부분이 벗겨져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파이어스톤측이 리콜을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일반의 관심은 브리지스톤타이어와 포드자동차를 상대로 제기된 100여건의 소송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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