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개구리를 넣은 후 서서히 가열을 하면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삶아져 죽게 된다. 그러나 뜨거운 물속에 갑자기 개구리를 넣으면 순간적으로 튀어 나오게 된다.

이 개구리 이론을 통해 환경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과 충격적인 변화를 주어야 사람이 정신을 차리거나 조직이 활성화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주식 투자자들도 시장환경이 변하는데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투자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보유주식의 가격이 서서히 하락하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그 주식의 하락 막바지 국면에 투매 양상이 나오면 그제서야 당황하며 바닥권에서 주식을 처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최근 한인사회에도 고시공부하듯 수 많은 주식종목을 들고, 그 보다 2-3배쯤 많은 차트를 보아가며 주가지수 선물 움직임까지 참고 하면서 주식투자를 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해도 수익률은 신통치 않은게 대부분이다. 오히려 증시침체로 원금을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주식투자는 어떻게 보면 제로 섬(Zero Sum) 게임이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게임의 법칙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끔은 운이 좋아 홈런을 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증시전체를 이겨 낸다는 것은 사실상 매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87년 10월19일 ‘블랙 먼데이’ 이후 개별종목 위주의 직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뮤추얼 펀드나 랩 어카운트를 통한 간접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됐다. 주식투자는 더 이상 투기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주식투자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213)35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