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최저임금 $5.15 -> $6.15인상 전망
연방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28일 공화당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양보 의사를 표명, 최저임금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인 업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해스터트 연방하원의장은 클린턴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연방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5달러15센트에서 6달러15센트로 인상하는 내용이 요지인 인상안의 법제화를 막았던 공화당의 입장을 수정 제안, 인상안은 빠르면 내달중으로 통과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상안은 이미 수개월전 연방 상·하원을 통과해 양원 법안조정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시행방법 및 다른 법안과의 연계 문제를 놓고 민주·공화 양당의 입장이 서로 다름으로써 상·하원안을 조율하지 못한채 시간만 끌어왔다.
양당은 모두 인상 자체에 대해서는 지지하나 공화당은 임금 인상안을 유산세 폐지안 등 기타 감세안과 묶어서 통과시키자고 주장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은 유산세 폐지안 등이 부유층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며 공화당 주장에 반대해왔다. 또 같은 1달러를 인상해도 하원안은 앞으로 2년, 상원안은 3년에 걸쳐 인상을 마치도록 돼 있다.
해스터트 의장은 서한에서 공화당이 유산세 상속안 등 다른 감세안과 함께 통과시키자는 주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스터트 의장은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한 스몰비즈니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760억달러 규모의 스몰비즈니스 감세안은 계속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화당이 원하는 감세폭이 지나치게 부유층에 유리하나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며 내달중 인상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고현수 한인의류협회 재무는 "총회에서도 언급이 있었는데 1달러는 예상 보다 큰 폭이다. 원가상승 요인이 돼 여파가 있을 것"이라면서 "어차피 3~4년 주기로 발생하는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업계도 적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에서 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는 유창원씨는 "종업원이 5명인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종업원뿐 아니라 다른 종업원의 임금도 인상하게 된다"면서 "상당한 충격을 느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김태희 한인노동상담소 고문변호사는 "생활비는 오르는데 최저임금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적 부정의"라며 임금인상을 지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정부도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5달러75센트에서 시간당 6달러75센트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연방법과 주법이 다를 경우, 주 최저임금이 더 높으면 주법을 따른다. 연방 최저임금이 더 높으면 연간 매출이 50만달러 이상 업체, 매출액이 이 보다 작아도 종업원이 다른 주를 넘나들며 하는 교역에 개입되는 업체, 주 경계를 넘는 전화나 우편 및 기타 통신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업체 등에는 연방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