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미래은행’이 이사진과 은행입주 장소등을 잠정 확정하고도 초대행장을 인선하지 못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미래은행’설립준비위원회측은 또 고객의 돈을 자의로 투자, 물의를 빚은 증권사와 은행이름이 같아 이미지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은행명을 가칭‘하나 퍼시픽’이나 ‘캘리포니아 하나’등으로 변경키로 잠정 결정했다.
‘하나’측은 현재 3∼4명의 전현직 행장들이 행장후보로 검토되고 있지만 영입이 여의치 않아 한인행장이 불가능하다면 미국인 행장을 초빙, 일단 은행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1순위로 검토됐던 행장후보는 정원훈 현 아시아나행장과 김종일 전 중앙은행장등이나 본인들이 각각 고령과 개인사정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나측은 가주외환·한미·새한·아시아나등을 설립한 정 전행장이나 가주외환·중앙은행장을 지내면서 내실있는 경영으로 감독당국에 좋은 인상을 심었던 김 전행장을 영입하면 은행설립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전 은행장 L, K, H씨와 현재 B은행 이사인 K씨등을 검토했으나 이들의 행장영입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측 한 관계자는 행장인선에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신임행장의 자격요건이 전직 혹은 현직 행장이어야 하는데 한인사회에 전 현직 행장이 얼마되지 않은데다 일부 행장후보와는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나’측은 당초 5월말까지 행장을 선임한 후 감독국에 은행설립인가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9월중 설립인가가 나오면 올연말께부터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행장 인선’이라는 난관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인행장 영입이 힘들면 미국인 행장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행장으로 영입한다는 복안이나 한인사회의 비즈니스 스타일과 얼마나 맞을지 고심중이다.
또한 은행부지는 12가와 샌피드로에 신축건물이나 올림픽가의 기존건물에 입주하는 안을 놓고 저울중이며 감독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다운타운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가칭 ‘하나 퍼시픽’이사진은 31일 이사회를 갖고 행장후보등을 최종 결정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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