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는 가볍고 햄버거는 물리는데 부담없이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2.99 식당’을 들러보자. 반찬 가짓수는 단촐하지만, 팁과 택스 합쳐 3-4달러로 밥과 국, 한끼 식사가 든든하다. 점심 시간은 물론 밤늦은 시간에도 출출한 야참 손님이나 해장 손님들로 이들 ‘박리다매 식당’ 서민들에게 인기다.
’엄마집’과 ‘할매집’(8가와 카탈리나, 24시간 영업)은 24시간 펄펄 끓여낸 설렁탕을 2달러99센트에 팔고 있다. 1년전 반짝기획으로 두달간만 값을 내릴 계획이었는데 손님들의 항의(?)가 만만치 않아 제값 받기를 포기했다고 한다.
2.99에 타산이 맞을까 싶지만 설렁탕, 시금치 조개국 등 몇가지로 한정해 파는 것이 숨은 마케팅 전략. 가령 ‘설렁탕이 싸다더라’는 입소문 듣고 왔다가 갑자기 순대국이 땡길 수도 있고, 여럿이 왔을 때는 ‘뭔가 허전해서’ 돼지불고기 상추백반 하나를 곁들이게 마련이다.
’엄마집’에서는 이밖에 동태찌개와 순두부, 우거지해장국을 3달러99센트, ‘할매집’에서는 닭곰탕, 순두부, 미역국, 김치콩나물국 아침스페셜(오전 5시-11시)을 2달러99센트에 내놓고 있다. ‘늘봄식당(6가와 웨스턴, 오전10시-오후10시)’은 된장찌개 등 각종 찌개류가 3달러99센트, ‘원조곰탕(7가와 웨스턴, 오전6시-밤10시반)’은 아침스페셜이 2달러99센트(시금치, 미역, 콩나물국, 라면), 점심은 3달러99센트(순두부, 된장찌개, 칼국수, 떡국).
로데오 갤러리아 입주상가의 ‘이씨네(아침 7시반-저녁10시)’는 된장, 두부, 우거지 뚝배기와 시금치국, 콩나물국이 2달러99센트 메뉴이며 중국식당 ‘왕관반점(11가와 웨스턴/오전11시-오후9시반)’은 짜장면, 짬뽕이 3달러50센트에 손님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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