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온누리호가 탐사 연구해 온 태평양상 심해저 자원상태 조사를 다시한번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하와이대학교 해양연구팀이 개발한 「MRI」 촬영기를 도입해 탐사작업에 임하게 됩니다』
해양자원 확보차원에서 유엔으로부터 배당받은 태평양상 공해탐사구역(북위10-15도사이, 경도 135도내외)에서 10여년간 연구,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소 심해저탐사반의 활동이 막바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1990년부터 일년에 3-4회씩 호놀룰루를 경유해 하와이에서 2천5백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태평양상 클라리온 클리프톤 해역에서 망간단괴(금속원소인 망간이 저장되어있는 지층)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온누리호 연구팀들 가운데 이번 하와이대학교 연구진과 더불어 막바지 탐사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이상묵박사를 만나 보았다.
『이번 탐사작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유엔으로부터 배당받은 남한면적(10만5천평방킬로미터)에 해당하는 태평양 공해상 해역 가운데 가장 경제성이 높은 개발 가능지를 최종 선택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하와이대학교에서 개발한 MRI 촬영기는 10노트 속도로 하루 1만평방피트에 이르는 해저를 항공사진 촬영하듯 촬영이 가능한 장비로 이 장비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탐사한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됩니다』
한국해양연구소와 하와이대학교 해양학과 연구진이 공동연구 형식으로 참여하는 이번 탐사작업은 5일부터 10월5일까지 한달간 이루어진다.
『오는 2002년까지 최종 2만평방킬로미터 망간단괴 개발 가능성 해역을 확보하고 유엔에 보고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의 해양연구 활동이나 수준이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등에 비해 결코 뒤지진 않지만 우리 연구진들의 경우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연구실적및 개발의 경제적 효과를 올리기 위해 많은 선진국들과 학술연구및 정보교류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와이대팀과의 공동탐사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었습니다』
『냉전체제가 무너진 요즘 미국과 구소련 군사강대국들의 해양자원 연구가 시들해진 틈새를 이용해 최근 한국해양학자들의 연구활동이 전세계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있다』고 전하는 이박사는 『미래의 한국해양자원 확보를 위해 해양연구진들이 태평양은 물론 남극과 서태평양 인도양해역에서 현재 열심히 탐사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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