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칼스테이트 종합보험’을 운영하던 준 이씨가 보험회사에 납부해야 할 고객의 보험료를 착복해 지난달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보험협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씨의 잠적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 이 보험사의 고객을 맡아 관리해 주고 있는 ‘한미보험’ 한문식 사장에 따르면 피해 고객은 대부분 8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신규 보험에 가입한 한인 10여명으로 피해액은 1만5,000여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한문식씨는 "현재 이 보험사로부터 인계받은 케이스는 1,000여건으로 이중에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은 10여명 정도"라며 "다른 고객들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액수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해도 믿고 신뢰해야 할 보험 에이전트가 고객의 돈을 착복함으로써 한인 보험업계 전체의 공신력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타운에서 2년째 종합보험을 운영해 오면서 최근 다른 비즈니스도 손을 대오다가 여의치 않자 고객의 보험금을 첵캐싱을 통해서 착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주 한인보험전문인협회(회장 제이 박)는 14일 정오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제이 박 회장은 "보험 에이전트가 고객의 보험금을 착복해 잠적하기는 보기드문 일"이라며 "전체 한인 보험인의 신뢰에 금이 갈까 우려된다"면서 한인 고객들은 타운에서 신뢰성 있고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운영해 온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칼스테이트 종합보험을 통해서 보험에 가입했던 고객들은 한미보험 (213)660-1000이나 미주 한인보험전문인협회 (213)380-98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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