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은행 중심 10~20%... 자바 침체로 봉제는 감소
2001년도 달력주문이 시작됐다. 달력의 경우 1년내내 주문을 받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문은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한인업체들은 지금이 가장 바쁠 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문량은 한인경제 호황에 힘입어 작년에 비해 10-20%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그해의 경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바로 달력"이라고 말한다. 실제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경기가 급속히 나빠진 다운타운 봉제업체들의 주문은 20-30% 줄어든 반면 몇 년째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부동산, 금융 쪽은 반대로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경쟁이 치열해진 병원, 바디샵 등도 주문이 많아졌다.
달력업계의 큰 고객은 역시 대형마켓과 은행들이다. 이들 업체들의 주문량은 보통 2만-3만부, 일부 마켓은 5만부에 이르고 있다. 대형업소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소들이 500-1,000부 정도를 인쇄하고 있으며 가장 주문이 많은 가격대는 2-3달러선.
달력에 대한 선호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 인기를 끌던 산수화, 한복입은 여인들이 나오는 ‘고전적’인 달력들이 한의원, 노인 관련 업소, 한국식품점 등 일부 업소에서만 찾고 있을 정도로 시들해진 반면 미국과 세계의 풍경, 서양화 등은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제노발 인쇄’의 김윤기 사장은 "달력은 특별한 유행이 없지만 독특한 디자인을 원하는 커스텀 오더는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부동산, 보험 업계에 종사하는 경우 얼굴을 넣어달라는 주문이 많다" 고 전했다.
달력업체들의 미 현지 인쇄도 늘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인쇄된 달력에 상호만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4-5년전부터 현지 인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주노 캘린더’의 브랜던 김 부장은 "달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펄프값이 세계적으로 비슷한데다 한국의 계속된 물가상승으로 미 현지 인쇄와 비용상 큰 차이를 못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제작 달력의 경우 한국 공휴일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반면 미 공휴일은 성조기가 그려있는 등 미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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