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톤 타이어 파동에다 고유가까지 겹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한인고객들의 선호도가 급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급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는 개스비에다 국제 원유가 폭등으로 본격 고유가 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개스비 부담이 큰 차량판매는 최근 눈에 띄게 주춤거리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한인 소비자들에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국자동차 유우열사장은 "개스비가 갤런당 2달러 가까이 치솟는 상황이 계속되자 개스 소비량이 월등히 높은 셰비 서버번·포드 엑스피디션등 풀사이즈 SUV 판매가 줄고 있다"며 "특히 대형차를 개스 마일리지가 높은 경제적인 차로 트레이드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토시티 모터스 대표 황의진씨는 "개스가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 될 정도로 인상된 후 새차 구입패턴이 경제성이 높은 차량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스포츠 유틸리티 중에서도 셰비 타호나 서버번, 포드 엑스피디션등 미국산 대형 차량은 주춤하고 있는 반면 개스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렉서스 RX300, 도요타 4러너등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윤성자동차의 케빈 김 사장은 "개스비 파장으로 인한 직접 파장은 아직 없으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몇 개월 후면 판매차량의 종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UV의 수난은 높은 개스비 뿐 아니라 최근 리콜 사태로 안전 문제를 야기시킨 파이어스톤 타이어가 악재로 작용, 한인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찾던 한 SUV는 이 사태이후 구매문의가 거의 끊겼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제로 미 자동차 3사는 최근 재고가 늘어나고 수요가 크게 줄어든 대형 SUV등의 생산계획을 일부 조정, 포드는 10월 초대형 유틸리티인 ‘엑스컬젼’ 생산을 10% 줄일 계획이며 이미 지난달 21일 ‘엑스피디션’ 생산을 중지했다. GM 역시 오버타임으로 풀가동하던 중형차 생산공장을 정상상태로 돌리기로 결정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속적인 원유가 상승이 개스비 인상으로 이어져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면 SUV 뿐 아니라 대형차량을 선호하는 구매패턴에 확실한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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