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 22일부터 29일까지 다운타운 데일리센터
미주에서는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인의 성적 노예가 됐던 정신대 할머니들의 분노와 한을 그린 그림들이 22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데일리센터(50 W. Washington)에서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회에서는 ‘배따는 일본군’ ‘내가 살던 위안소’ ‘악몽’ ‘사죄’ ‘광주-외롭게 살던 곳’ 등 일본군에 의해 순결을 짓밟혔을 때의 수치감, 분노 등의 감정을 그린 32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림 치료요법을 통해 정신치료를 받는 동안 할머니들이 그린 이 그림들은 수채화, 스케치, 판화 등 다양한 기법의 소형(53cm×39cm) 작품들이 주를 이루나 너비가 150cm 이상 되는 대형 그림도 서너 작품 전시된다.
첫 그림 순회 전시회는 ‘존경과 애정’이라는 주제 하에 한국에서 열렸으며 1999년에는 일본내 50여개 장소에서 전시회가 개최된 바 있다. 미주에서는 시카고 전시 후, 10월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한국에서 오는 김순덕 할머니와 혜진 스님은 22일 하오 6시에 있을 리셉션과 28일 하오 7시로 예정된 정신대 할머니 초청 간담회에 참석, 시카고 한인들에게 숨겨진 역사를 증언할 예정이다.
데일리 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시카고 여성의 전화(이사장 카탈리나 신), 시카고 한국청년연합(회장 김남훈), 한인 교육문화 마당집(사무국장 이재구)이 주관한다.
유경란 시카고 여성의 전화 이사는 “역사의 진실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서 포스터 커뮤니티 센터가 아닌 데일리 센터로 정했다. 주류 미디어 및 시카고 내 인권·봉사 단체들에게 적극적으로 전시회를 홍보해서 국제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할머니들을 위한 여론을 조성해 주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이사는 “이번 행사에 총 3만여달러의 경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한인들의 후원 및 관심을 당부했다. 기타 사항이나 그림 전시회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773)583-1392 또는 (773)506-915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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