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에 딱맞는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신문광고란을 뒤적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잡지나 신문, 인터넷 검색을 불문하고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모든 광고는 팔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 그래서 중고차 광고는 대부분 스테레오 시스템이나 가죽시트, 스포츠 패키지 등 고객을 순간적으로 유혹하는 고급 실내장치에 초점을 맞추기 일쑤다. 이런 부차적인 요소들로 인해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마일리지 ▲타이어의 상태 ▲관리기록 확인여부 등의 진정 중요한 고려사항을 놓치기 쉽다.
결국 언덕에서 서버리는 차라면 여러장의 CD가 들어가는 빵빵한 스테레오 따위 누가 관심이나 가지겠는가.
다음은 중고차 광고주들이 완곡한 표현으로 내놓는 광고문구의 ‘속뜻 풀이’를 소개한다.
Firm price(정찰가): "고객이 졸라대면 깎아준다."
Asking price(제안가):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도 안한다."
Negotiable(흥정가능): "Firm price나 Asking price와 비슷한 뜻"
Best offer(최적가): "백만장자 중고차 팬을 기다린다."
Loaded(새 단장): "딜러쉽에서 설치비로 붙여 먹을 만한 모든 장치-예를들어 알람이나 CD 체인저 등-설치했음." 거절해봤자 다른 이유로 결국 지불하게끔 된다.
Custom(맞춤형): "괴상하게 변조한 차"
Vintage(복고풍): "진짜낡음"
Clean: "새는 곳 없음" 내지는 "벗겨진 곳 없음" 심지어는 "최근에 새차함"
Cherry 또는 Mint condition(최상의 상태): "어두운 곳에서나 빨리 지나갈 때 보면 멋짐"
Excellent shape(상태 훌륭함): "장미빛 색안경 너머로 보면 훌륭함."
Good condition: "직접 가서 확인 해볼만 함"
Looks OK 또는 Runs OK: "하품나올 정도"
Drivible(작동함): "하품도 안나올 지경"
Needs work(수리필요함): "자동차 수리연습용" 또는 "영화속 차폭파 장면용"
Lemon(형편없음): "다시는 중고차 광고를 기웃거리지 않게 될 것임"
Original owner(원주인이 직접 팔고 있음): "관리기록정도는 볼 수 있을 것임."
Well-maintained(관리철저): "정기적인 오일교환정도로 생각하면 OK."
Garaged(차고에 보관): "거리나 노천파킹보다 새똥, 변색, 녹슨정도가 덜할 것임."
Family pet(아끼던 차): "잘 관리 했을 가능성 있지만 역시 가격이 셀 가능성도 있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