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이 19일 중국에 대한 항구적 정상무역관계 법안(Pre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PNTR)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과 중국간의 자유무역 거래가 촉진돼 한인 업체들의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과 투자등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클린턴 행정부가 올 최대의 외교 과제로 추진해온 PNTR법안의 가결은 미기업들로 하여금 중국의 농업, 통신, 금융, 오락,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장벽 돌파와 함께 매년 갱신을 하며 논란을 겪어왔던 최혜국대우(Most Favored Nation, MFN)심사를 면하게 돼 중국산 상품의 미국내 수입이 한결 원할해 진다.
이로인해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섬유, 의류, 완구, 신발, 잡화, 생활용품등 노동 집약적 저가상품을 대량으로 수입해온 LA다운타운 중심의 한인 업체들은 관세혜택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우위는 물론 한결 원할해지는 물건 공급으로 비즈니스에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스트 커스텀스의 안경희 관세사는 "그동안 중국은 관세적용 대상시 최혜국 대우를 받아오기는 했으나 까다로운 정부의 심사과정으로 인해 적잖은 부담이 되어왔다"며 "이번 조치로 무역자유화가 표면화됨으로써 관세가 점점 내려가고 결국 쿼터도 폐기될 전망이어서 무역업무가 상당히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안의 통과는 특히 저가 상품의 수입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남가주 한인무역협회(회장 정진철)와 훈사회(회장 임익선)는 19일 타운내 가든스윗호텔에서 중국 훈춘시의 수청강 당서기를 초청, 훈춘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열고 미주 지역 한인들이 중국과 다양한 비즈니스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무역협회 잔 서 부회장은 "현재 훈춘시는 중앙당과 시정부에서 미주 한인 비즈니스를 상대로 다양한 세제혜택등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과의 상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PNTR 통과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했다. 훈사회 임익선 회장은 "훈춘 경제특구는 이미 한국에서도 일부 업체가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현재 LA일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업체들의 진출이 가장 유망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법안의 통과로 미국의 섬유업계와 노동총연맹 산업별의회(AFL-CIO)등 노동, 환경, 인권단체들은 미국인의 일자리 감소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범람으로 미국 상품의 경쟁력을 우려하고 있어 LA다운타운 한인의류 업체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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