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9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바로 옆 건물에 진료소를 개업 중인 ‘나순경 한의원’의 나순경 한의사(사진)를 아는 사람은 많다.
4·29 LA폭동 때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한인 피해자 450명에게 무료 진료를 하고 무려 400재의 한약을 지어 기증한 ‘사랑의 인술자’로 유명한 나원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 고려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전공학을 전공, LA 로얄 한의과 대학과 사우스베일로 한의과 대학에서 석사·박사과정을 이수한 의학자이면서 환자 진료의 틈을 타서 세계 각지의 빈민선교를 다녀오는 박애주의자이기도 하다.

20여년을 그렇게 인술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온 그는 환자 진료에도 특출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치료하는 질병은 현대의학(양의학)이 명쾌한 치료를 못하는 간장질환과 수많은 여성들이 으레 한두 가지 병증을 가지고 있게 마련인 부인과 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방 부인과 및 비만연구회’란 연구단체를 설립해 운영하며 한·양방 협진체제를 구축해서 엑스레이 검사와 혈액검사, MRI 검사, 초음파 검사, CT스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확한 검사를 한 다음, 치료에 임하는 학구적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부인과 질환으로 생리불순의 원인과 여러 가지 증상, 자궁근종, 임신과 불임증, 갱년기 장애와 방광기능 저하 등에 대해서는 같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 심층부 기관까지 쉽게 검진을 하고 정밀한 치료를 한다.

폐경기를 전후한 부인들의 여러 가지 증상을 원인적으로 치료하며 38가지 생약제로 조제한 특효의 질좌약 ‘좌궁단’을 투약, 자궁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고질적 증상을 깨끗이 해결해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순경 한의원’의 주소 955 S. Western Ave. #106, (323)766-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