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킨슨 UC총장 제안
▶ 고교성적 상위 12.5%로 커뮤니티칼리지 이수자
UC계열 대학에 저소득층 소수계 학생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건부 입학 정책이 21일 UC 총장 리처드 C. 애킨슨에 의해 제안됐다.
애킨슨 총장이 이날 UC 전체 교수기관인 아카데믹 카운슬에서 발표한 새로운 소수계 입학 우대정책은 각 고교에서 탑 12.5%에 속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 코스를 이수하면 UC의 9개 대학 캠퍼스에 편입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UC계열 대학은 현재 톱 4%의 성적으로 졸업하는 고교생들에게는 자동입학을 보장하고 있다. 또 탑 12.5%의 학생들에게도 입학 허가를 하고 있지만 소수계나 저소득층 밀집지역 고교 졸업생들은 SAT 점수 등이 낮아 12.5% 범주에 들어도 UC 입학이 거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같은 입학정책 변경은 UC계열 대학에 현재보다 약 1만2,700여명의 학생들을 증가시키며 대부분은 저소득층 소수계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정규 대학에 편입하려는 학생수도 크게 증가시키게 될 전망이다. UC계열 대학은 최근 수년간 편입생 수용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왔으며 이번 학년의 편입생수 1만100명선을 2005년까지는 1만5,300명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조건부 입학정책이 시행되면 이 숫자에서 1,500~3,500명의 편입생이 더 추가된다.
이같은 새로운 입학정책은 UC 교수회의와 UC 평의회에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일단 수용되면 미전국의 유수한 공립대학 시스템중 가장 혁신적인 입학정책으로 꼽히게 된다.
특히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최종 서명으로 시행이 확정된 주장학제도(Cal Grant) 대폭 확대정책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빈곤층 및 소수계 학생들의 UC 대학 입학문호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총장실 대변인은 이날 총장의 ‘이중 입학허가제’(dual admission plan) 제안에 대해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봐서 다음 단계인 교수회의와 평의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CLA나 버클리등 우수한 UC계열 대학은 3년전 소수계 입학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철폐된 후 소수계 입학생들이 감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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