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1호는 예비역 장성인이창복 장군과 안영수 부부가 기록했다. 이 장군 부부는 투표장이 문을 열기도 전인 6시45분 버지니아 투표장인 노바 체육관에 도착, 선관위원들에게 빨리 문을 안여느냐고 재촉하는 등 의욕을 보이기도.
이와함께 최고령 투표자는 올해 89세인 윤병철옹으로 잠정집계됐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윤옹은 이날 오전 9시 아들인 윤희균씨(64)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마쳤다. 윤옹은“한인으로서 한인회장을 뽑는 투표에 당연히 참여한 것뿐"이라며 힘이 닿는 한 계속 선거에 참여할 뜻임을 내비쳤다.
■…투표장의 진풍경은 양측 후보간의 전화공세 대 버스 동원 대결. 정상대 후보는 아침부터 휴대폰을 붙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계속해 주위 사람들에 궁금증을 일으키게했다. 확인결과 정 후보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영남향우회, ROTC동우회등 주요 지지기반 단체의 회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 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반대로 문흥택 후보 진영 참모들은 관광버스와 스쿨버스등을 노인아파트등지로 보내 노인들을 단체로 투표장으로 실어날라 대조를 보였다. 특히 점심시간 직전에는 10여대의 차량이 속속 투표장에 당도, 한동안 투표장이 붐비기도.
이에맞서 정 후보 진영도 밴등을 동원, 몇차례 단체동원을 시도했으나 문 후보측의 규모에 눌렸다는 평.
■…지난 29대 선거부터 한인회장 선거 전산화작업을 담당해온 동성정보통신(대표 민문기)측은 이번 선거에서도 유권자 등록과 투표장에서의 신분 확인작업을 맡았다.
그러나 투표장에서 신분확인말고는 성별, 연령별 집계등 기본적인 투표집계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던져주었다.
모 주간지의 한 기자는 용역비용인 9천달러가 너무 많은게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왜 ID만으로는 투표할 수 없나요? 유권자 자격 규정을 잘모르고 투표장을 찾은 한인들이 선관위를 상대로 항의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마치거나 한인주소록에 기재돼 있지 않은 한인은 투표할 수 없게끔 했다. 그러나 과거처럼 ID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한 줄 알고있는 유권자들이 상당수가 투표장에서 그냥 발길을 돌려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후보가 버지니아에서 승리한데는 부인의 눈물어린 내조가 큰 뒷받침을 했다는 후문. 부인 김영심씨는 선거 전날인 22일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목회자, 신도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눈물로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음이 움직인 듯 이날 투표장에는 이 교회 인사들이 상당수 찾아 정 후보의 우세에 큰 뒷받침이 됐다.
■…투표결과에 승복하며 문 후보에 축하의 꽃을 전해져 주변사람들로부터 아름다운 패배란 칭찬을 들었던 정상대 후보가 월요일 오전 주요 언론사에 문 후보측과 선관위를 비방하는 내용의 팩스를 갑자기 보내와 황당하게 하고 있다.
정 후보의 돌연한 행동에 팩스를 접한 인사들은 그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모두들 비난성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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