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한인들이 한국의 반상회와 비슷한 주택소유주협회의 성격을 파악하지 않고 새로운 동네로 이주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인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주로 집의 구조와 가격에만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라고 말하면서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주택소유주협회의 역할과 규정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주택가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주택소유주협회가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마을환경을 비롯한 각종 규범을 결정한다.
하지만 많은 한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새로운 지역에 이주했다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불쾌한 제재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민 생활 10년만에 내 집 마련을 한 롱아일랜드 거주 최 모씨는 새로운 동네에서의 생활이 찜찜하기만 하다. 지역 주택소유주협회로부터 잔디가 길고 환경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부가 함께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최씨 부부는 "시간이 없어 미처 집 안팎을 가꾸지 못했지만 이러한 제재가 올 줄 알았으면 사전에 신경을 썼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미 부동산의 홍종학사장은 "거의 모든 지역에 주택소유주협회가 있으며 협회에서 지역 환경이나 안전에 대한 자체 회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특히 "협회에서 지역주민에게 제재를 가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오면 집주인에게 경고를 하며 시정이 안될 경우에는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커뮤니티보드에 정식 안건으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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