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게디 음악회 ‘대중과 가까이’ 가능성 보여줘
엔게디 앙상블 가을 정기공연은 시카고에 한인 음악인들이 서서히 뿌리를 내려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23일, 스코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5회째 개최된 엔게디 음악회는 시카고지역의 음악인들이 스스로의 자리를 마련해 가고 있다는데서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히 2세들로 구성된 유스 엔게디 앙상블이 특별 출연해서 1세와 2세간에 음악의 가교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11명의 엔게디 단원들이 ‘미뉴엣’, ‘모망스’ 등 세레나데와 ‘오 수재너’ 등 친숙한 곡을 통해 관객들 마음을 푸근한 음악세계로 이끌어 갔다. 수십명의 유스 엔게디 단원들이 ‘장난감 교향곡’등을 연주, 한인사회 2세들의 숨은 음악성을 보여 주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프로그램을 마련, 관중들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해서 무대과 객석이 어울어지는 흐뭇한 음악의 밤이 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특별 출연한 리사 김은 ‘지고이네르바이젠’ 등 뛰어난 바이얼린 연주를 통해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 주었다. 리사 김은 시카고 출신으로 예후디 국제음악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음악을 생활속에 심고, 음악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의식을 고양시키는것에 역점을 두고 있는 엔게디 앙상블은 ‘대중과 가까이’라는 모토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엔게디 대표 레베카 윤씨는 말했다. 엔게디는 음악이 삶과 사회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질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연주회 수익금을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단원들은 평소에도 양로원이나 너싱홈을 방문해서 봉사 연주를 할만큼 음악을 생활속으로 전파하고 있어 음악이 삶을 격조있게 한단계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엔게디의 음악 뿌리가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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