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만수(사진)코치가 소속된 화이트삭스팀이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조 1위를 차지하며 25일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93년 이후 7년만에 디비전 챔피온을 차지한 화이트 삭스팀의 우승에는 금년초 입단한 한인 이만수 코치도 한몫을 했다. 본지는 27일 삭스팀 전용구장인 코미스키 팍에서 이 코치를 만나 플레이오프 진출소감과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들어봤다.
-화이트삭스 플레이오프 진출소감은?
▲금년 2월말 삭스팀에 입단해 첫 디버전 우승을 차지한 만큼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낯선 환경 속에서 뒤에 올 후배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특히 7년만에 디비전 우승을 차지해 모든 선수와 코치들이 기뻐하며 축제분위기다.
- 삭스팀의 디비전 우승에 이코치의 역할은?
▲정규시즌 내내 불펜보조코치로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에서의 30년 포수생활을 경험으로 삭스팀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투수들이 최고의 구질과 컨디션을 유지해 볼을 잘 던질수 있도록 코치했다.
- 투수진이 약한 삭스팀이 승률6할대를 유지하며 조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마디로 선수들이 잘 뭉친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와 코치들의 응집력은 대단하다. 선발투수 5인방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질서가 없고 엉성해 보이나 게임에만 들어가면 야생마 기질을 발휘한다.
- 미국야구에서 가장 크게 배우는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좋은 감독을 만났다는 것이다. 삭스팀의 제리감독을 만난 것은 내 일생의 큰 행운이다. 그는 평소 선수들과 늘 많은 대화를 한다. 친구처럼 농담을 주고받으며 지혜롭게 선수들을 관리한다.
- 삭스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도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구단주를 비롯 모든 선수와 코치들이 디비전 조1위가 된 것도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5명의 주전투수들중 3명이 부상당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좋은 성적보다는 매게임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
- 이코치 앞으로 계획은?
▲지난 8월 구단측과 재계약을 마쳤다. 앞으로 1년 더 삭스팀 코치로 있으면서 메이저리그의 선진야구를 배우겠다. 야구감독으로서의 준비와 자세가 충만됐을 때 한국에 돌아가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