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업체 통해 복제 방지… 현재 170만장 판매
▶ 서태지 앨범 MP3 많아 100만장 ‘턱걸이’
조성모 대 서태지의 앨범 판매고 전쟁에서 조성모가 판정승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불법 MP3 사이트 패트롤(patrol) 전략도 톡톡히 한 몫 했다.
10월 첫째 주 현재 약 170만장(신나라 레코드 집계)의 판매고를 넘어선 조성모는 지난 달 15일부터 음악 전문 인터넷 업체 ‘AD 2000 엔터테인먼트(www.pdmaker.co.kr)’를 통해 신곡 <아시나요>의 불법 MP3 사이트를 잡아내기 시작해 그 확산을 방지했다.
반면 거의 같은 시기에 앨범을 출시한 서태지의 경우, <울트라맨이야> 앨범 출반과 동시에 90% 이상의 음원이 복제돼 네티즌들에게 펴졌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서태지측은 그 지명도와 인기에도 불구하고 10월 첫주 현재 판매고 100만장에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불법 MP3 사이트의 개수가 무려 3,000개 이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이들은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다수 메이저급 가수들의 음반 출반과 동시에 경쟁적으로 해당 곡을 띄우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이에 따른 앨범 판매고 잠식률은 20% 정도로 계산됐으나 불법 사이트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현재는 30% 이상까지도 보고 있다. MP3 패트롤이 반대로 적용됐다면 조성모와 서태지의 앨범 판매고는 다른 양상을 보였을 수도 있다.
MP3 패트롤은 AD2000 엔터테인먼트측이 불법 사이트 리스트를 파악하고, 전속 변호사와 상의해 해당 사이트에 경고성 공문을 보내고 그래도 해결이 안될 경우 특별히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이를 파괴해버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AD2000측은 백지영의 2집 앨범에 이를 적용시켜 4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효과적으로 올리는데 일조했으며 주목받았던 몇몇 가수들의 앨범이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은 것 역시 불법 MP3 패트롤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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