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인타운 일원에서 한인들의 강도피해가 빈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9일에는 대낮 한인타운내 자신의 아파트에 있던 20대 한인여성이 식수배달원을 가장한 2인조 히스패닉 강도에게 2,000여달러의 현금을 뺏기고 성폭행까지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보다 5일뒤인 4일 이른아침에는 한인타운내 대형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외출에서 돌아오던 30대 한인부부가 아파트경비원이 보는 앞에서 흑인 권총강도에게 현금 700달러와 휴대폰등 소지품을 강탈당했다.
80년대 기승을 부렸던 한인타운 범죄는 LA폭동을 고비로 한동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램파트경찰서 스캔들로 인해 경찰의 사기가 위축되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LA경찰국 관할지역내 살인, 강도, 강간, 폭행등 강력범죄 사건의 발생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이상 증가했다는 통계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지적돼왔지만 한인들의 범죄피해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현금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현금을 선호하는 이면에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손쉬운 범죄타겟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거액의 현금을 수중에 지니거나 집안에 보관하는 습관은 범죄 사전방지 차원에서 지양해야 한다. 은행에 예금이 어려운 사정이라면 세이프티박스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밤낮을 막론하고 누구든 모르는 사람이 문을 두드릴 경우 반드시 신분확인을 한다음에 열어주어야 한다. 둘째, 밤 늦은 시각이나 이른 아침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때나 귀가시 수상한 사람이 주변에 있거나 뒤를 따르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셋째, 아파트 경비요원은 무장강도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정식훈련을 받은 무장 시큐리티가드로 배치해야 한다.
특히 4일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와 그 인근지역에서는 흑인권총강도에게 한인입주자들이 피해를 당한 사건이 최근 수개월 사이 여러차례 발생,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사건발생 아파트의 경우 경비원이 있지만 무장을 한 정식 시큐리티가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케이스처럼 총을 든 강도가 침입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한동안 잠잠하던 한인타운 강도사건이 이처럼 다시 고개를 들고있고 교외에 살고있는 한인들이 주택침입강도 피해를 입은 사례도 여러 건이 있어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방범대책 수립과 계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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