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영역을 확장중인 인터넷이 대학진학의 길잡이 역을 자임하고 나서면서 고교졸업반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튜던트폴이 대학진학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에서 따르면 학생들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진학정보 창구는 진학지도교사(가이던스 카운셀러)이고 그 다음이 인터넷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 예정자의 48%가 진학지도교사와 상담을 통행 정보를 얻는데 비해 37%가 대학들이 다투어 설치한 웹사이트로 들어가 구체적인 입학정보를 빼낸다. 게다가 인터넷은 진학 대상학교를 결정하는데에도 다섯 번째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입학기준등을 소개하는 진학사이트를 속속 개설중이고 학생들의 컴퓨터 이용률이 93%를 넘어서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만간 웹사이트가 최대의 진학정보제공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대학위원회(College Board)가 SAT응시자들의 전자우편주소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각 대학의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200개 대학의 실무자들은 19일 전국대학입학상담협회가 주최하는 온라인 박람회에서 인터넷을 통해 대학진학 예정자들과 채팅을 나눌 계획이다.
입학사정을 통해 받아들이는 학생보다 내치는 학생이 훨씬 많은 명문 사립대학들은 아직까지 인터넷을 이용한 학교소개에 그다지 열을 내지 않고 있으나 실력있는 학생들을 확보하려는 명문지향 대학들의 노력은 가상할 정도다. 이들은 학생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20대 전문가들을 초빙해 웹사이트를 디자인할뿐 아니라 입학정보를 문의해온 학생 개개인의 구미에 맞춘 마이크로사이트까지 개설하는 법석을 떤다. 예를 들어 대학측이 개설한 쌍방향 사이트에 전공희망과 특기사항등을 기입하면 다음번 방문시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 진 개별 입학정보사이트로 들어갈수 있다.
인터넷 진학사이트의 장점이라면 시간을 절약할수 있고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입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히지만 상업사이트의 무분별한 충동질이라든지 허위과대 선전에 시달릴수 있으며 정보더미에 묻혀 자신의 독자적인 기준을 잃어버린채 방황하기 쉽다는 부작용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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